마흔 살이었던 그녀가 눈을 뜨고 본 것은 작아진 손이었다. 늙은 용병이었던 일리안 하인리히는 10년을 거슬러 열두 살의 어린아이, 헤이븐 윈터가 되어 있었다. *** “너는 일리안 하인리히가 아니니까.” 율리어스는 견고한 문을 세웠다. 그 문은 오로지 일리안 하인리히를 위한 것이었고, 헤이븐 윈터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문이었다. “일리안 하인리히가, 도대체 당신에게 뭡니까.” 일리안은 그가 이해되지 않았다. 흔히 천하다고 불리는 용병 일이나 하며 살던 마흔 살 여인이 그에게는 대체 무엇이기에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 이 세상의 일리안 하인리히는 율리어스에게 관심을 쏟기보다 제 인생을 살기에 더 급급할 텐데, 그는 어째서 일리안이 없으면 못 사는 것처럼 구는 건지. 율리어스는 천천히 몸을 돌려 일리안을 바라봤다. 그의 무미건조한 눈은 그 무엇도 담지 못하는 것처럼 가라앉아 있었다. 그런 눈을 한 주제에, 율리어스는 그렇게 말했다. “나의 전부.” #연상연하 #연하남 #회귀물 #집착남 #연상녀 #능력여주 #빙의물 #걸크러쉬 #짝사랑남 #구원물 #용병여주 #인외남 #여주없으면못사는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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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가 있으면 당연히 마법도 할 줄 알 거라고? “마법이요? 아뇨, 전혀 못해요.” 마법, 그런 거 할 줄 모른다. 깃털 하나도 들어 올리지 못하는 걸 어쩌라고! 세상엔 마법을 못 해도 마탑에서 살아남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왜냐면, 마나 하나만큼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많을 테니까. 그렇게 마탑의 아이템이나 충전하던 어느 날, 뜻밖의 진상이 하나 찾아왔다. “……뭘 충전해 달라고요?” “응, 나.” 리암 무어. 놈은 세상에서 유일한 대마법사, 그것도 마나라곤 조금도 없는 대마법사였다. * * * 미친X. 살다 살다 그런 진상은 또 처음 봤다. 갖은 진상과 승진 누락의 고통을 뒤로 하고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났는데……. “네 마나는…… 달아. 미치도록 달아.” 마나를 달라고 떼쓰는 대마법사부터, “아카데미 시절부터, 좋아했습니다.” 내 흑역사를 아는 까마득한 후배까지. 진상들이…… 따라온다……? 누가 제발 알려 줘요. 슬기롭게 마탑에서 살아남는 방법 좀! #로맨스코미디 #마탑오피스물 #계략남 #여주한정온순남 #손내밀면안잡아먹지 #마탑에서사내연애 *표지 일러스트 몽글
꿈만 꾸면 시한부 황후에 빙의한다. 그래서 어서 죽기를 원했다. 눈만 뜨면 각기 다른 남자의 얼굴을 봐야 한다. 꿈만 꾸면 시한부 황후에 빙의가 되는 바람에. 그래서 죽는 날만 고대하고 있었는데……. “이대로 황후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 “이 방에 있는 자들의 목이 날아간다.” 정략결혼으로 만났던 황제의 눈이 돌아갔다. 8년간 무난히 지내었던 라이언은 꼭 우리가 사랑해서 만나기라도 한 것처럼 굴었다. 거기다 반대편 몸에도 이상한 게 꼬였다. 얼굴만 예쁜 미친놈인 줄 알았더니, 귀하디귀한 대마법사라고. 그렇게 귀하다는 사람이 시골 마을에 사는 내게 다가와 자꾸만 치근덕거린다. “조금만 더 늦게 자. 응?” ……이 마법사 놈이 자꾸만 나의 수면을 방해한다. 이쪽에서 늦게 자면, 저쪽이 뭐라 하고. 저쪽에서 늦게 자면, 이쪽이 날 안 재워 준다. 있잖아요. 저 진짜 조용히 죽으려고 했는데요. 표지 일러스트 By 타탐(@TTM_rune)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마흔 살이었던 그녀가 눈을 뜨고 본 것은 작아진 손이었다. 늙은 용병이었던 일리안 하인리히는 10년을 거슬러 열두 살의 어린아이, 헤이븐 윈터가 되어 있었다. *** “너는 일리안 하인리히가 아니니까.” 율리어스는 견고한 문을 세웠다. 그 문은 오로지 일리안 하인리히를 위한 것이었고, 헤이븐 윈터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문이었다. “일리안 하인리히가, 도대체 당신에게 뭡니까.” 일리안은 그가 이해되지 않았다. 흔히 천하다고 불리는 용병 일이나 하며 살던 마흔 살 여인이 그에게는 대체 무엇이기에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 이 세상의 일리안 하인리히는 율리어스에게 관심을 쏟기보다 제 인생을 살기에 더 급급할 텐데, 그는 어째서 일리안이 없으면 못 사는 것처럼 구는 건지. 율리어스는 천천히 몸을 돌려 일리안을 바라봤다. 그의 무미건조한 눈은 그 무엇도 담지 못하는 것처럼 가라앉아 있었다. 그런 눈을 한 주제에, 율리어스는 그렇게 말했다. “나의 전부.”
‘괴물 같은 새끼……. 넌 감정도 없나?’ 괴물이라 불렸던 미국의 용병 사샤. 돈을 벌기 위해 온갖 일을 다 하지만 결국엔 살해당하고 만다. 사는 것에 연연해하지 않던 그녀가 다시 눈을 떴을 땐 이세계의 백작 영애가 되어있었다. 그것도 운동이라곤 전혀 해본 적 없던 백작 영애, 베르만 사티아의 몸으로. “여기는 아칸시아 제국이고, 너는 성격이 조금 까다롭긴……하지만, 귀여운 백작 영애였어. 정말 기억 안 나?” 사티아가 아니라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은 사샤는 자연스럽게 행동하려 한다. 하지만. “일어나셨습니까.” “사, 사티아……. 말투가…….” “죄송합니다. 곧 시정하겠습니다.” 관심을 끌고 싶지 않은 그녀에게 점점 다른 이들의 관심이 쏟아진다. 유능한 마법사이자 차기 황제가 될 칼리안. 제국의 기사단을 이끌고 있는 공작 레오위드. 무감각해 보이지만 어딘가 다정한 사샤. 이 삼각관계의 끝은 어떻게 될까?
‘괴물 같은 새끼……. 넌 감정도 없나?’ 괴물이라 불렸던 미국의 용병 사샤. 돈을 벌기 위해 온갖 일을 다 하지만 결국엔 살해당하고 만다. 사는 것에 연연해하지 않던 그녀가 다시 눈을 떴을 땐 이세계의 백작 영애가 되어있었다. 그것도 운동이라곤 전혀 해본 적 없던 백작 영애, 베르만 사티아의 몸으로. “여기는 아칸시아 제국이고, 너는 성격이 조금 까다롭긴……하지만, 귀여운 백작 영애였어. 정말 기억 안 나?” 사티아가 아니라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은 사샤는 자연스럽게 행동하려 한다. 하지만. “일어나셨습니까.” “사, 사티아……. 말투가…….” “죄송합니다. 곧 시정하겠습니다.” 관심을 끌고 싶지 않은 그녀에게 점점 다른 이들의 관심이 쏟아진다. 유능한 마법사이자 차기 황제가 될 칼리안. 제국의 기사단을 이끌고 있는 공작 레오위드. 무감각해 보이지만 어딘가 다정한 사샤. 이 삼각관계의 끝은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