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최약캐에 빙의했다. 몸은 병들었고, 가진 건 없지만... 이 능력이라면... 스토리는 너희끼리 알아서 해라. 나는 꿀 빨고 싶으니까. 인생은 되도록 쉽게 가야 되지 않겠어?
🌟 판타지 소설 중 상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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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도 해봤어? 남자랑?” “뭐?” 순간 뭔가 잘못 들은 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곧은 시선으로 쳐다봐오는 현우의 눈빛에 예주는 착각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얘가 갑자기 왜 그런 질문을 하는 걸까. 혼란스럽긴 했지만 예주는 현우에게 이유를 물어보기로 했다. “그건 갑자기 왜?” “친구들은 다 해봤대. 그래서 누나도 해봤나 싶어서.” “그러는 너는?” “난, 아직…….” 현우의 대답에 예주가 웃음을 터트릴 뻔 한걸 겨우 참아냈다. 어쩐지 그런 말을 꺼내는 현우가 귀엽게 느껴졌다. 허공에 손을 가져가던 예주가 잠시 멈칫하더니 다시 거둬들였다. “누나가 도와주면 안 돼?” “뭐, 뭘?” “조금만.” 현우가 예주의 손을 들어 제 볼을 쓰다듬었다. 술기운 때문인지 현우의 볼이 꽤 뜨겁게 느껴졌다. “너 열 나.” “괜찮아.” “현우야.” “조금만. 누나, 조금만. 응?” 현우는 아이처럼 떼를 쓰며 예주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 볼을 쓰다듬던 손은 천천히 턱을 타고 내려가 목 위로 내려앉았다. 툭, 튀어나온 목젖 위를 지나갈 땐 낯선 감촉에 예주가 몸을 떨기도 했다. 어쩐지 현우의 입술 끝이 위로 치켜 올라갔다. “이제 됐지?” “조금 더. 아직 부족해.” 손이 움직임에 따라 예주의 몸도 현우와 가까이 하게 되었다. 예주는 뒤늦게 위험을 감지했다. 현우에게 잡힌 손을 그만 빼내려 힘을 준 순간, 예주가 몸을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