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누를 수 없는
글민시윤
0(0 명 참여)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윤후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아버지와 형을 닮고 싶지 않았다. 그랬기에 그의 인생에 평생 사랑은 없을 것이라 다짐했다. 자신은 애욕을 억누를 수 있으리라 자만했다. 태영이 그를 뒤흔들기 전까지는. *** ‘오늘 이후로 다신 선배 귀찮게 안 할 거야. 그러니까……, 대신 이번 한 번만 참아줘.’ 술에 만취한 태영이 새벽에 불쑥 찾아와 그의 입술을 마구 물어뜯었다. 그렇게 대형 사고를 쳐놓고는 태영은 윤후를 피해 잠적했다. 태영이 막무가내로 한 거친 키스가 그를 온통 뒤흔들었다. 게다가 다른 녀석의 존재 또한 거슬리기 시작했다. “그 자식도 아나 보네. 나만 모르는 그 번호.” 태영의 눈동자가 동그랗게 커졌다. 윤후의 무시무시한 눈빛에 뒷걸음치려는데 그의 긴 팔이 뻗어오더니 그녀의 팔을 단숨에 낚아챘다. 단 한 번의 힘으로 태영이 윤후의 앞으로 끌려갔다. 그의 두 다리 사이에 갇힌 꼴이 되었다. 키 차이가 꽤 나는데도 그가 책상에 걸터앉으니 평소 멀게만 느껴졌던 그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서, 선배……, 아니 대표님!” “사고에 대한 책임을 확실히 지겠다고 했었지.” “네? 아, 네. 그, 그러긴 했느으으읍!” 어느새 태영의 목을 휘감은 손이 그대로 그녀의 얼굴을 끌어와 한 치의 틈도 없이 입술을 맞부딪혔다. ※해당 작품은 [짙은 소유욕]의 연작으로, 전작과 별개의 독립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전작을 아시고 보신다면 더욱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