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폐 후회물 소설에 빙의했다. 내 역할은 남편인 후회남주를 짝사랑하는 악녀. 노예 출신인 여주를 상처 주기 위한, 허울뿐인 아내다. “생각이 짧아서 머리가 안 돌아가는 모양이지?” 이딴 소리나 하는 불륜 남편한테 경멸당하며 살기 싫어! “이혼해요.” 나는 탈출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제 하고 싶던 사업도 하고 재산도 불리면서 행복하게 살아야지. 이혼하고 받은 위자료를 비롯한 돈으로 재산을 불려 가며 안락한 삶을 살던 중. 전남편이 여주를 버렸다는 소식이 들린다. 음, 솔직히 내 알 바는 아닌 듯? “재결합하지. 내가 잘못했어.” 아니, 그리고 왜 매달리시는데요? *** 주워서 경호원으로 쓰던 남자가 뭔가 이상하다. 설마, 얘가 원작의 서브남? "당신 이야기 들었어요. 이 남자 저 남자 함부로 갖고 놀았다면서요." 그건 내가 빙의하기 전, 몸 주인 이야기이긴 한데……. 음, 설마. 실망했다면서 여주한테 가는 레퍼토리인가? "왜? 소문을 들으니 실망스럽고 경멸스럽기라도 하니?" 그런데, 그가 고개를 저으며 내 손바닥에 뺨을 기댔다. "아니요. 왜 저는 가지고 놀아주지 않으시는지 궁금해서요……." ……응? 얘가 무슨 소릴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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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이돌 그만둘게요.” 착취당하던 아이돌 인생, 때려치우겠다고 선포했다. “이게 돈 들이고 시간 들여서 키워 줬더니 배신을 때려?” 그러자 분노한 소속사 사장 때문에 목숨을 잃… 는 줄 알았는데? 「반갑습니다! 당신의 소속사가 추적할 수 없는, ‘또 다른 세상’에서 초대합니다. 이곳에서 아이돌이 되시겠습니까?」 [Y/N] 내 눈앞에 뭔가 떠올랐다. *** 사실, 이 세계든 저 세계든 아이돌 생활을 다시 할 생각은 없었다. 그야 지긋지긋한걸? [그럼 서바이벌 참여만 해줘] [반포사이 아파트랑 로또 1등 당첨번호 줄게!] [데뷔조 순위만 들고 데뷔는 안 해도 돼!] 원하는 건 내 집과 복권 당첨번호뿐! 이 서바이벌 끝나면,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날 예정이었지만……. “나, 네 덕분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어서…….” “안녕하세요 처음 봤을 때부터 당신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항상 생각하던 아이돌의 이상형하고 부합해요 친해지고 싶어서 자꾸 봤는데 항상 다른 분들하고 계셔서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고 제가 조금 소심한 성격이라 남들하고 친해지는 걸 어려워해서…….” “당신을 믿겠습니다. 따라갈게요.” ……나, 얘들을 버리고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