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의 신부는 제가 아닙니다만
글나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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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피폐 BL 무협 소설 에 빙의했다. 그것도 원작에선 언급 한 줄 없는 신비문파 ‘장생문(張生門)’의 유일한 계승자, 천재 ‘백요은’으로! 하지만 내가 빙의하고서 기억을 되찾은 시점은 공수가 나란히 사망엔딩이 나기 무려 6년 전의 시점. ‘잠깐 6년 전이면, 공이 아직 화산파에 있을 때잖아? 수랑 호형호제하던 시절!’ 속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 화산파의 일대제자이자 매화옥룡인 햇살강수 ‘빙우연’ 화산파에서 파문당하고 훗날 천마가 되는 집착광공 ‘화무결’. 피폐물 장르 특성상 공수가 사이좋게 노니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결국, 두 사람은 원작에서 죽일 듯이 싸우기만 하다가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내 눈동자가 광기로 빛났다. 작가가 풀지 않은 히든 스토리 관람은 물론이요, 어쩌면 6년 뒤의 망할 사망 엔딩도 막을 수 있을지 모른다. “저, 화산으로 갈래요!” 나는 사부의 허락을 받아 마침내 화산파의 속가제자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고대하고 고대하던 두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애들이 좀 이상하다? “무례하고 폭력적인 인간은 좋아하지 않아서요.” “증오한다. 이유? 낯짝이 재수 없어서였던가.” 분명 호형호제하며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야 할 주인공들이 철천지원수나 다름없는 사이라니. 거기다, 원작에서도 언급된 적 없는 녀석들까지 튀어나와 당황스럽게 만드는데. ‘왜 원작 설정이랑 다른 건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전개에 눈물이 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나는 어떻게든 주인공들이 사이좋게 황천길로 가는 엔딩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런데 이 녀석들, 이번엔 나한테 집착하기 시작한다? “은애하고 있습니다, 백 사매.” 나의 최애, 햇살강수 ‘매화옥룡(梅花玉龍) 빙우연’은 대놓고 고백을 해오고. “내게 등을 보이지 마라. 발목을 끊어서라도 내 옆에 두고 싶어지니.” 훗날 천마(天魔)가 될 집착광공 ‘화무결’은 나에게 달콤살벌이 아닌, 그냥 살벌한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누가 피폐 무협물 아니랄까 봐. 전 무림을 혼돈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모종의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원작에서 주인공 두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원흉이 밝혀지는데……. ‘이곳이 그냥 bl 소설 속 세상이 아니었다고……?’ 온갖 음모와 계략이 판치는 험난한 무협지 세계 속, 나는 주인공들을 무사히 지켜내고 이 이야기의 결말을 다시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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