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최고의 암살 길드 수장 '카일라'는 연인에게 살해당하고 '레이첼'이라는 황자의 보모에게 빙의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개털 황자'라 불리는 3황자의 보모가 되어버렸다. "내가 보모라니, 보모라니!"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하는 것도 잠시,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키는 황자의 눈망울에 어느새 그를 돕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레이첼(카일라였던 것). 결국 그녀는 자신이 가진 힘과 정보력으로 황궁의 애물단지 신세였던 3황자를 개조해 황태자로 만들 계획까지 세우게 된다. 물론, 황태자의 보모가 되면 자신을 죽인 연인에게 복수하기 쉬워질 거라는 철저한 계산도 잊지 않았다! 그런데... "나는 그대만을 위해 살아왔어." 자꾸만 눈앞에 얼쩡거리는 정체불명의 기사왕이 육탄공세를 퍼붓지 않나, "드디어 날 찾아줬구나, 내 사랑." 이전 생에 인연이 있던 미친 마법사까지 그녀에 대한 집착을 보이기 시작한다. "네가 죽던 그 날 밤의 일을 매일 밤마다 꿈꿨어. 네가 그리워서." 거기다 그녀를 죽인 과거의 연인마저 사연 있는 눈동자를 하고선 비뚤어진 사랑을 보여주는데.... 과연 레이첼은 황자를 지키고, 복수에도 성공하고, 사랑... 그것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대륙 최고의 암살자에서 제국 최고의 보모로! 특기는 암살, 직업은 보모인 그녀의 유쾌 통쾌 액션 활극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