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 비서
글월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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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어? 넌 내 거라고 했잖아. 내 걸 잃어버렸는데, 어떻게 안 찾아.” 비서였던 언니가 누군가의 아이를 배 속에 품은 채 세상에서 사라졌다. 그런 언니의 뒤를 이어 KJ유통의 비서가 된 동생 진주아는 주인집 둘째 도련님인 허권혁을 상사로 맞이하고. 언니와 다르게 살기 위해 그를 절대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결국, 깊은 관계를 맺게 되면서 언니와 똑같은 결말에 도달하고 마는데. “꽤 잘 숨었는데? 노력이 가상해.” “…….” “안타깝군. 그래도 내 손바닥 안이라는 게.” 배 속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막다른 절벽까지 도망치게 된 주아. “움직이지 마! 한 발자국만 더 다가오면 아래로 뛰어내릴 거야.” “미쳤어? 무슨 그따위 협박을 해?” “어차피 아이는 죽일 거잖아. 당신 손에 죽게 하느니 내가 안고 가는 편이 나아.” 그녀의 외침에 허권혁이 짧게 코웃음을 흘렸다. “허튼 생각 하지 마. 그랬다간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먹잇감을 기다리는 맹수의 포효 같았다. 아름답기만 하던 절경이 이제는 광활한 지옥의 입구로 변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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