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예쁘게 울어 보세요
글라치크
0(0 명 참여)
다미에는 난생처음 남자와 불장난을 했다. 그것도 수도에서 소문난 탕아, 아카드 발레리안과. 그와 잔 건 다분히 충동적이었다. 다미에는 어제 실연당했고, 그녀를 찬 첫사랑은 잔인하게 말했다. “다른 남자를 한번 찾아봐.” 그리고 그녀가 실연당하게끔 조종한 의붓오빠는 웃었다. “내가 말했지, 다미에? 넌 결국 내게 오게 될 거야.” 다미에는 이 모든 것들이 지긋지긋해졌다. 그래서 화풀이로 자 버렸다. 오늘 막 북부에 도착했다는, 예쁜 쓰레기를 유혹해서. 아카드 발레리안은 소문처럼 끔찍하게 아름다웠고, 정욕적이었으며, 나쁜 새끼였다. “우는 얼굴이 예쁘네. 어디 더 울어 봐.” 밤새도록 그의 품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목이 쉬도록 울어도 그는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앞으로도 그렇게만 해…… 내가 질릴 때까지.” 응? 속삭이는 남자의 입술이 무도했다. ……아무래도 불장난 상대를 잘못 고른 것 같았다.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