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째 굴러온 후회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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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차원이동(?) #다정한집착광공 #수한테잘못한거없는후회공 #감금했는데이게아니공 #감금이체질이수 #원작(?)읽었수 #집돌이인싸수 “내가 다 잘못했어. 한결아. 제발 용서해 주면 안 돼?” BL소설을 좋아하는 누나를 둔 한결은 햄버거 사러 갔다가 오는 길에 갑자기 용서를 비는 미남을 만난다. 소설에서 튀어나온 듯 잘생긴 미남, 도진은 한결에게 갑자기 용서를 비며 눈물을 펑펑 흘리는데... “저기 근데… 저 아세요?” 초면에 다짜고짜 사랑한다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는 도진을 보며 한결은 당황하기 바쁘다. 근데 이 미친 미남, 누나가 읽는 BL소설 속 권도진이랑 동일 인물인 것 같다? [미리보기] “한결아…!” “누구세요?” 자기가 울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지 남자는 뚝뚝 떨어지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하지 않고 내게 다가왔다. 딱 한 걸음 정도의 거리를 남겨두고 멈춰 선 남자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허공에 띄운 채로 쥐었다 폈다 하며 망설였다. 아니, 뭔데 진짜. “저 아세요?” “내가… 내가 잘못했어…!” “예?” “내가 다 잘못했어. 한결아. 제발 용서해 주면 안 돼?” “뭐, 뭘요?” 뭔지 모르지만 일단 용서해야 한다고 할 것 같다. 이 남자가 부모의 원수라고 해도 용서해 줘야 할 것 같은 처연한 얼굴이다. 물론 그런 드라마 같은 사연도 없고 한결에게는 아버지 한 분뿐이었지만. “어머. 드라마 촬영하는 건가 봐.” “아따, 잘생겼네. 근데 요즘 연예인 얼굴은 하나도 모르겠구먼.” “저거 이씨네 아들내미 아녀?” 아니, 드라마는 뭔 드라마 촬영이에요. 카메라가 한 대도 없는데. 이 상태로 같이 있으면 순식간에 이상한 소문이 불어날 것 같았다. 안 그래도 할 게 없는 촌구석이라 옆집 개가 새끼를 낳았다는 말도 순식간에 퍼져 나가는 동네인데. 한결은 일단 눈앞에 있는 남자의 손목을 붙들었다. “일단 저희 조용한 데 가서 얘기해요!” “용서해 주는 거야?” “아. 네! 그럼요! 네!” 님이 저의 아버지의 원수고 당구마켓 사기꾼이고 중국에 제 개인정보를 팔아넘겼다고 해도 용서할게요! 제발 그만 울어요…. 한결의 간절한 마음이 닿았는지 남자는 눈가를 벅벅 닦더니 저를 꼭 끌어안았다. “고마워, 한결아! 내가 잘할게. 진짜 잘할게….” 일단 좀… 놔 주셨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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