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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끝의 과로사. 내 유언은 ‘이 X 같은 세상, 망해라!’였다. 그 누가 알았겠는가? 그 이후 플레이하던 게임에서 인생 2회차가 시작될 줄을. 신도 양심은 있는지 희귀한 능력까지 얻었다. 대상의 정보를 읽어 내는 능력으로 꿀 빠는 인생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나 큰 시련을 겪고 세상이 망하길 바라는 플레이어에게 희망을. 시스템은 플레이어의 ‘망한 세상 만들기’를 돕습니다.] 세상을 망하게 하십시오. -성공 시: 신격 획득 -실패 시: ??? 인생이 여기서도 X 같을 줄이야?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51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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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자 수 42,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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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 플랫폼 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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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탐미주의적 연애

작가견우

유진이 눈뜨자마자 본 것은 내리깐 속눈썹 아래 눈동자가 심장 떨리게 아름다운 미녀였다. 그것도 벌거벗은 채 같은 침대에 누워 있는. “이거, 이거, 이거 설마…….” “웅얼거리지 말고 말 똑바로 해.” “아니, 잠깐……, X발! 분명 어제 싸우다가…….” “그래, 싸우다가.” “……싸운 건 기억나는데, 왜 그 이후는 기억이 안 나지?” 그러나 기억이 나든 안 나든 이미 일은 벌어졌고, 그는 책임을 져야만 했다. 뭐라고 말을 건네지? 꽃다발을 줘야 하나? 아니면 촌스럽지만 우리 오늘부터 1일이니? 수치를 견디지 못한 주먹이 몇 번이고 벽을 부쉈다. 이윽고 정신을 차린 유진은 이상함을 느꼈다. 어느새 텅 빈 방 안, 자야가 없었다. “설마 나 지금 먹튀 당한 건가……?” 그가 살아생전 겪은 모든 개 같은 경우 중 가장 개 같았다. 곧 유진의 붉은 눈에 살기가 번득였다. 그는 살아생전 개 같은 경우를 겪게 한 상대를 살려 보낸 적이 없었다.

thumnail

폭군의 애완동물이 되었다

반역자의 딸에 빙의해, 남주의 애완동물이 되는 조건으로 살아남았다. "침대로 올라와. 같이 자야지. 넌 내 애완동물이잖아?" 나른하게 말하고는 있지만 붉은 눈은 나를 의심하고 있었다. 살기 위해서, 얌전히 굴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나는 깨달았다. 아무 일도 안 하는데 하루 세 끼 맛있는 밥이 나오고, 폭군인 남주 때문에 아무도 나를 건드리지 못한다. '...혹시 지금 나 인생 편 거?' [집착남주/폭군남주/상처있는/예쁜 또라이 남주/착각계/도망여주/하찮은 강아지같은데/빙썅 사이다여주/귀염뽀쨕물] 남주는 점점 다정해졌고, 원작이 시작될 때가 되었다. 이제 떠날 때가 된 것 같아서 그렇게 말했는데... 반응이 이상하다. "네가 날 길들였잖아. 네가 날 길들여 놓고... 날 버리겠다고?" 붉은 눈에 지독한 집착이 깃들었다.

thumnail

상류 사회

빈민가 출신 구두닦이 아델. 보호비를 내지 못해 팔려 갈 처지에 있던 그녀는 우연히 마주친 체사레와 뜻이 맞아 모종의 사기극을 계획한다. “너는 오늘부터 숨겨져 있던 내 여동생이다.” “네.” “목표는 델라 발레의 아들을 유혹해서 혼인하는 것.” “알겠습니다.” 체사레는 샛별 같은 눈을 빛내며 씩 웃었다. “기한은 3개월. 그 안에 훌륭한 부오나파르테의 숙녀가 되도록. 몸도, 마음도, 말투에서 손끝, 발끝에 이르기까지 몽땅. 우리는 포르나티에 사교계를 통째로 속이는 거야.” *** 약혼식에 찾아온 체사레를 보며 아델은 담담히 말했다. “애초에 저를 들이신 것도 에즈라 경과 결혼시키기 위함이셨잖아요.” “그랬지.” 체사레가 순순히 답했다. 그것도 잠시, 그는 날선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데 왜 이렇게 기분이 더럽지.” 일러스트: 밤양갱

thumnail

내게 복종하세요 외전

* 외전 1권의 이용연령가는 19세입니다. 도서 구매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왕세자에게 일방적인 파혼을 당하고, 자숙 차 오른 여행길에서 자유를 만끽하던 그때. [안녕.] 그것, 아니, 그를 깨워 버렸다. [나는 나타니엘.] 그가 말했다. [여기 사람들은 나를 ‘종말’이라 부르더구나.] 겨울의 왕 같은 아름다운 남자가, 권태롭고 오만하게 미소 지었다. *** “나가게 해 줘요.” 나타니엘이 손을 뻗었다. 키리에가 그것을 뿌리쳤으나, 뼈가 도드라진 흰 손은 오히려 더 느리고 부드럽게, 키리에의 귀와 뺨 근처를 어루만졌다. [그러지 않는 게 좋을걸. 묶여 지내고 싶지 않다면.] 대답 대신, 키리에의 이가 나타니엘의 손가락을 깨물었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숙여, 키리에와 이마를 맞댔다. 코앞의 푸른 눈은 키리에의 보라색 눈동자가 불안에 흔들릴수록 더 황홀에 취하는 것 같았다. [옷은 알아서 벗도록.] 나타니엘이 엉망이 된 자신의 소맷자락을 내려다보며 사납게 미소 지었다. [또 허튼짓하면 이번엔 목줄을 채울 줄 알아.]

thumnail

악의 기원

※ 본 작품은 가학적 묘사, 강압적 관계, 가스라이팅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하녀의 배를 빌려 태어난 구박데기 왕녀, 피비 엔시스. 그녀는 하루아침에 볼모가 되어 제국에 팔려 갔다. 거부할 수 없었다. 삶의 이유인 어머니가 인질로 잡혀 있었으므로. “앞으로 내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한다면 왕녀가 모친과 여생을 누리게 해 주지.” “…만약 그리 해 주신다면, 제 몸과 영혼을 온전히 전하께 바칠게요.” 그녀의 주인이 된 황태자는 아름답고 섬뜩한 사내였다. 피비는 그에게서 수치심과 쾌락을 배웠다. 차츰 그에게 마음을 열기까지 했다. 진실을 알기 전까지는. “무슨 말씀이세요, 전하…. 어머니가 이미 죽었다뇨…?” 일러스트: MUCU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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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복종하세요

왕세자에게 일방적인 파혼을 당하고, 자숙 차 오른 여행길에서 자유를 만끽하던 그때. [안녕.] 그것, 아니, 그를 깨워 버렸다. [나는 나타니엘.] 그가 말했다. [여기 사람들은 나를 ‘종말’이라 부르더구나.] 겨울의 왕 같은 아름다운 남자가, 권태롭고 오만하게 미소 지었다. *** “나가게 해 줘요.” 나타니엘이 손을 뻗었다. 키리에가 그것을 뿌리쳤으나, 뼈가 도드라진 흰 손은 오히려 더 느리고 부드럽게, 키리에의 귀와 뺨 근처를 어루만졌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걸. 묶여 지내고 싶지 않다면.] 대답 대신, 키리에의 이가 나타니엘의 손가락을 깨물었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숙여, 키리에와 이마를 맞댔다. 코앞의 푸른 눈은 키리에의 보라색 눈동자가 불안에 흔들릴수록 더 황홀에 취하는 것 같았다. [옷은 알아서 벗도록.] 나타니엘이 엉망이 된 자신의 소맷자락을 내려다보며 사납게 미소지었다. [또 허튼짓하면 목줄을 채울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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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복종하세요 외전 2

왕세자에게 일방적인 파혼을 당하고, 자숙 차 오른 여행길에서 자유를 만끽하던 그때. [안녕.] 그것, 아니, 그를 깨워 버렸다. [나는 나타니엘.] 그가 말했다. [여기 사람들은 나를 ‘종말’이라 부르더구나.] 겨울의 왕 같은 아름다운 남자가, 권태롭고 오만하게 미소 지었다. *** “나가게 해 줘요.” 나타니엘이 손을 뻗었다. 키리에가 그것을 뿌리쳤으나, 뼈가 도드라진 흰 손은 오히려 더 느리고 부드럽게, 키리에의 귀와 뺨 근처를 어루만졌다. [그러지 않는 게 좋을걸. 묶여 지내고 싶지 않다면.] 대답 대신, 키리에의 이가 나타니엘의 손가락을 깨물었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숙여, 키리에와 이마를 맞댔다. 코앞의 푸른 눈은 키리에의 보라색 눈동자가 불안에 흔들릴수록 더 황홀에 취하는 것 같았다. [옷은 알아서 벗도록.] 나타니엘이 엉망이 된 자신의 소맷자락을 내려다보며 사납게 미소 지었다. [또 허튼짓하면 이번엔 목줄을 채울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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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적 연애

“사정이 있어서 사람이 필요해. 물욕이 없고, 바탕이 선하고, 두 달 정도 여행을 하는 데에 결격 사유가 없는 사람. 약속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라면 좋겠군.” 여관 종업원인 해나의 앞에 나타난 지상 최후의 신수 라이오넬. 그의 물음에 해나는 고개를 저었고, 그와의 인연은 그대로 끝일 거라 생각했다. “라이오넬! 무슨 일 있어요? 라이오넬!” 해나의 손이 라이오넬의 물건을 주워 든 찰나, 빛이 터졌다. 그리고 라이오넬 밀리어드가 반나체로 숲속에서 나뒹굴듯이 끌려 나왔다. 온몸에 흙이 묻은 상태에서도, 상반신은 홀딱 벗고 있는 상태에서도, 라이오넬은 참으로 근사했다. 해나가 생각하기에 그는 진흙으로 온몸을 뒤덮어도 남들보다 잘생김을 뽐낼 만큼 잘생겼다. 그러나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해나는 찬찬히 라이오넬의 목에서 빛나고 있는 족쇄를 쳐다보았다. 족쇄의 끝은 제 팔에서 빛나고 있는 팔찌와 사슬로 이어져 있었다. 그렇게 해나는 어딜 봐도 짐승, 그것도 최상위 포식자인 라이오넬과 끝이 기약된 여행을 나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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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조의 상속녀

작가견우
CPR

대부호 릴저 미그가 사망했다. 돈 한 푼 남기지 않고. 릴저 미그의 딸, 오리에는 한순간에 무일푼이 되었다. 부친의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은 전부 그녀를 외면했다. 홀로 남은 오리에가 절망에 빠진 그 순간. 「나의 숨겨둔 재산 전액인 27조를 나의 딸 오리에 미그에게 상속한다.」 릴저 미그의 두 번째 유언장이 발표되었다. 「단, 이는 오리에와 에단 라이포드 공작의 결혼에 대한 지참금으로 한다.」 *** “나와 함께 가겠습니까?” “지금 아버지께 진 빚을 갚기 위해서 저랑 결혼하겠다는 뜻인가요?” “그렇습니다.” 사랑이라곤 없는 기묘한 결혼. 하지만 에단은 진창 속에서 유일하게 그녀에게 손 내밀어준 사람이었다. 오리에는 에단을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문제는……. “내게 벗은 몸을 상상하게 만드는 것도, 우는 모습에 기분이 더러워지게 만드는 것도 당신뿐입니다.” 에단은 그렇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런데 내게서 도망을 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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