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악역에게만 심장이 반응하면 벌어지는 일을 서술하시오. 모두가 손가락질하며 욕하는 악당, 휴슬란 대공. 그가 소설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던 날, 리니아는 울면서 잠들었다가 꿈속에서 그를 만나는데. 그는 회귀를 하고, 그녀는 빙의를 해버렸다! 휴슬란과 사랑을 이루려면, 그리고 이 소설에서 탈출하려면 그의 가슴에서 나오는 ‘마음의 색’을 잉크로 사용해 그를 정화하고 새로운 서사를 완성해야 하는데. ……소설을 쓰고 싶다고 했지, 몸을 쓰고 싶다고는 안 했잖아요! 누가 이 종이왕관 좀 벗겨주세요! *** “너, 나 알고 있지.” 휴슬란의 물음에 리니아는 뜨끔, 하며 대답했다. “다, 당연히 악명 높은, 아니, 유명한 대공님이신데 모를 리가요.” 그가 눈매를 좁히며 말했다. “시치미 떼지 마. 동굴에서, 기억 안 나? 우리 그때 분위기 좋았잖아.” 두 사람의 야릇한 대화에 사용인들은 입을 떡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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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의 1부 괴물을 사랑하는 완벽한 방법은 2019년에 출간된 동명 작품의 개정작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네가 눈을 뜰 때, 내가 항상 네 곁에 있을게.” 모두가 잠든 새벽, 라피스 제국에서는 충격적인 대학살 사건이 벌어진다. 집행관 기드온은 현장에서 마치 운명처럼 홀로 살아남은 소녀를 발견한다. 어느 날 갑자기 집행부로 날아든 제나는 알에서 깨어나 처음 어미 새를 본 아기 새처럼 그를 쫓아다니고 어느덧 그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목숨보다 소중한 존재가 된다. 하지만 그런 두 사람에게 크나큰 시련이 닥치는데……. “제나, 나는 널 해치고 싶지 않아…….” “모두를 적으로 돌리게 되더라도,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드온의 단 하나뿐인 편이 되어 줄 거예요.” 두 사람은 서로를 살리기 위해 거대한 트라우마를 어깨에 짊어지지만,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두 사람은 결코 만나서는 안 되는 사이였으며 그들과 이 라피스 제국 사이에는 엄청난 비밀들이 얽혀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가슴에 ‘영혼의 빛’을 품는 라피스 제국, 운명과 죽음을 뛰어넘는 제나와 기드온의 이야기.
“내가 복종하는 법부터 알려줘야 하나?” 카르타군의 젊고 유능한 장교, 아스터 클라우드. 그는 리테에게 복수의 대상이자, 삶의 원동력이었다.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동생과 이 진흙탕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이의 목숨을 기꺼이 빼앗기로 결심한다. “감정을 죽여, 리테. 그게 네가 살 수 있는 방법이야.” 하지만 그녀는 알지 못했다. 자신이 죽이고자 했던 원수가 제게 마지막 희망이었다는 사실을. 늪에 깊숙이 빠져들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 자신은 이미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그리고 그건 그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삭막한 무채색을 띠는 그의 세상에 그녀가 나타나 멋대로 색칠을 하고 있다는 걸, 결코 동화될 수 없을 거라 믿었던 자신과 그녀의 세계가 서서히 합쳐지다가 마침내 떼어낼 수 없을 만큼 하나가 되었다는 걸, 그는 제 손으로 그녀를 사지로 몰아내고 나서야 깨닫고 말았다. -- 일러스트 by 룍(Ryock) / 타이포 by 타마
“내가 복종하는 법부터 알려줘야 하나?” 카르타군의 젊고 유능한 장교, 아스터 클라우드. 그는 리테에게 복수의 대상이자, 삶의 원동력이었다.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동생과 이 진흙탕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이의 목숨을 기꺼이 빼앗기로 결심한다. “감정을 죽여, 리테. 그게 네가 살 수 있는 방법이야.” 하지만 그녀는 알지 못했다. 자신이 죽이고자 했던 원수가 제게 마지막 희망이었다는 사실을. 늪에 깊숙이 빠져들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 자신은 이미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그리고 그건 그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삭막한 무채색을 띠는 그의 세상에 그녀가 나타나 멋대로 색칠을 하고 있다는 걸, 결코 동화될 수 없을 거라 믿었던 자신과 그녀의 세계가 서서히 합쳐지다가 마침내 떼어낼 수 없을 만큼 하나가 되었다는 걸, 그는 제 손으로 그녀를 사지로 몰아내고 나서야 깨닫고 말았다. --- 일러스트 by 룍(Ryock) 타이포 by 타마
“네가 눈을 뜰 때, 내가 항상 네 곁에 있을게.” 모두가 잠든 새벽, 라피스 제국에서는 충격적인 대학살 사건이 벌어진다. 집행관 기드온은 현장에서 마치 운명처럼 홀로 살아남은 소녀를 발견한다. 어느 날 갑자기 집행부로 날아든 제나는 알에서 깨어나 처음 어미 새를 본 아기 새처럼 그를 쫓아다니고 어느덧 그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목숨보다 소중한 존재가 된다. 하지만 그런 두 사람에게 크나큰 시련이 닥치는데……. “제나, 나는 널 해치고 싶지 않아…….” “모두를 적으로 돌리게 되더라도,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드온의 단 하나뿐인 편이 되어 줄 거예요.” 두 사람은 서로를 살리기 위해 거대한 트라우마를 어깨에 짊어지지만,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두 사람은 결코 만나서는 안 되는 사이였으며 그들과 이 라피스 제국 사이에는 엄청난 비밀들이 얽혀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가슴에 ‘영혼의 빛’을 품는 라피스 제국, 운명과 죽음을 뛰어넘는 제나와 기드온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