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이 차 많이 나는 남자가 취향이야? 아빠뻘쯤 되는?” 아빠의 도박 빚 때문에 팔려 가듯 결혼하게 된 리나. “직업이 마음에 드는 건가? 거칠고 와일드한 뭐, 그런?” “…….” “아니면 그런 얼굴을 좋아하는 거야? 찌그러진 깡통 같은?”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 눈물만 흘리던 그때. 상사이자, 서휘그룹의 후계자인 강현에게서 계약 결혼을 제안받는다. “그 남자랑 결혼하기 싫어?” “네. 하기 싫어요. 정말 싫어……. 흐윽.” “그럼 말해 봐, 유 비서.” 위험하지만, 더 없이 매혹적인 구원의 손길에 리나는 흔들리고 마는데. “악당을 물리치고, 날 구하러 와 달라고.” #여주한정관대남 #예측불가동정녀 #선결혼후연애 #사이다물 #로코한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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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아! 우리 대화로 해결하자. 얼른 주먹에 힘 풀어. 응?” “내 집 안방까지 들어왔을 땐 이 정도 각오는 했어야지.” 한 번의 결혼. 그리고 한 번의 이혼. 남편의 외도로 비참하게 끝난 짧은 결혼 생활. 서른두 번째 생일과 동시에 이혼녀 타이틀이 붙게 된 이연 앞에 나타난 건, “이혼 축하해요, 누나.” 어릴 때부터 함께해 온 엄마 친구 아들이었으며, “누나는 나 안 보고 싶었어요? 난 보고 싶었는데.” 3년 전, 이연의 결혼식 전날 밤에 나타났던 걸 끝으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백도우였다. *** “내 이혼이 너한텐 기쁨이니?” “기회죠.” 더 이상 ‘동생’이 아닌 완연한 ‘남자’가 된 도우. 먹잇감을 노리는 포식자처럼 은밀하고 야릇하게 이연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매일 밤 기도했어요.” “기도?” “빌어먹을 배려 따위로 지금껏 놓친 거면 충분하잖아.” 선을 그으면 선을 넘기 바로 직전에 멈춰 서는 백도우. 다시는 연애도, 사랑도 안 하려고 했는데. “아직도 내가 그냥 어린애로 보여요?” 자꾸만 일상을 파고드는 백도우 때문에 이연은 혼란스러우면서도 서서히 끌리기 시작하는데…….
“네가 좋아, 권의현.” 눈부신 밤. 우리는 첫 키스를 했다. 스무 살, 첫사랑, 첫 키스. 단어만으로도 설레는 모든 기억엔 서로가 있었다. 그러나, 달콤했던 기억이 거짓말처럼 얼마 안 가 의현은 사라진다. 그로부터 10년 후. 죽었다고 믿었던 첫사랑이 돌아왔다. 더 성숙하고 위험한 남자가 되어서. “내 생각이 틀렸다, 유경아.” “…….” “예뻐졌을 줄은 알았는데, 눈 돌아버릴 만큼 예뻐졌을 줄은 몰랐거든.” 의현은 불쑥 사라졌던 그날처럼 불쑥 유경 앞에 나타나, 마음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너! 노파심에 하는 말인데, 잘 살고 있는 애 흔들지 마라.” “흔들면, 흔들리긴 하고?” 보고 싶었고, 그리웠고, 다시 안고 싶었던 여자 이유경. 돌고 돌아 유경과 재회한 의현은 억눌러왔던 마음을 참을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