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에 빙의했는데, 주인공을 없애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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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BL #빙의 #동양풍 #짭근친 #형제관계 #수시점 #연하공 #연상수 #미인공 #미인수 #헌신수 #다정수 #다정공 #집착공 #인외존재 즐겨 읽던 빙의물 웹소설에 빙의했다. 그것도 주인공의 형으로. 아니, 주인공이 빙의하게 될 몸 주인의 형으로. 더군다나 초반에 죽는지 사는지도 알 수 없는 엑스트라 악역이시다. 이대로 죽을 순 없어. 선역이 되어 주인공에게 빌붙을 테다! 그러면 이 소설의 완결도 볼 수 있겠지? 와, 기대된다. ...... 그런데, 꼭 내 동생한테 빙의되어야 해? *** “제가 어찌 이러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은혜를 갚는다는 것이 원래 이런 것 인지.” 아니면 다른 탓인 건지. “상처가 나면 형님이 떠오르고, 인사에 서툰 아이를 보면 형님이 생각나고, 달을 보아도, 당과를 보아도. 자꾸만 당신 생각이 납니다. 이상한 일이지 않습니까. 형님과 나란히 걸은 날은 고작 한 달에 불과하였는데, 당신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 어찌 이리 많은 것인지.” 어찌하여. 언제부터. 제 생각은 당신으로 물들게 되었는데, 그런데도 간단한 대답조차, 아니 미소 한 번 보여주지 않는 당신이. “너무나 야속합니다.” 처음으로 뱉어보는 단어는 마치 강을 막은 거대한 바위 같았다. 그것을 치우니 고여있던 감정이 순식간에 넘쳐흘렀다. “몹시 야속하여 이 아우는…….” 눈가가 붉어지고, 이윽고 볼 가운데에 물길이 생겨났다. 떨리는 목소리를 진정시킨 주하가 다시 입을 열었다. “형님, 어서 쾌차하시어 가르침을 나누어 주십시오. 제가 어찌 이러는 것인지.” 한 번만 더 당신과 마주 본다면, 그땐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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