련주부인
글밀밭
0(0 명 참여)
“다음 생엔 당신도 부디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 평안한 삶을 살길 바라요.” 남편의 삼년상이 끝났다. 백목련 같은 그의 부인 백리영소가 흉수일 거라고는 그 누구도 알아채지 못한 채. 남편의 명을 빌며 마지막 인사와 함께 돌아선 순간, 믿지 못할 목소리가 들렸다. “부인은 수수한 삼베옷조차 잘 어울리는군요.” 하루도 빠짐없이 아내를 탐했던 사내, 잔인함으로 악명 높았던 냉혹한 사내, 남편 화반야였다! 어떻게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그보다 남편은 배신으로 얼룩진 죽음의 순간을 기억할까? 이에 관한 궁금증이 풀릴 무렵, 전혀 예상치 못한 임무가 련주 부부에게 주어지는데……. “내가 개과천선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천하를 통틀어 부인뿐이에요.” 강호인들이여, 믿어 주시라. 우리 남편이 달라졌어요! “난 다른 문파 노인네들처럼 백발 성성할 때까지 살 거고. 숨 멎는 순간까지 그대 몸을 탐할 겁니다.” 아, 색골인 것만 빼고요.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