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후애
작가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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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의 딸이자 퍼스트레이디로 불리던 케이트 왓슨. 아름다운 외모와 의사로서의 삶, 완벽한 약혼자까지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미군과 한국 여인 사이에 태어나 버려진 출생의 트라우마 때문에 사랑을 믿지 않는데. “좋아. 이 제안대로 해 주지.” 동그랗게 홉뜬 갈색 눈동자에 의구심과 놀람이 뒤엉켜 있었지만, 일말의 희망을 기대하는 간절한 눈빛도 보였다. 순간 그 눈빛에서 의심이 걷히고 그에 대한 욕망만 남아 있게 된다면 그녀의 뜻대로 멋진 왕자님이라도 돼 주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다. 하지만 다음 순간 그녀가 건넨 질문에 그 기분은 확 깨지고 말았다. “대가는요?” “약혼 말고 결혼을 하는 거야.” 케이트는 눈앞이 빙 도는 것만 같아 훅 숨을 몰아쉬었다. 결혼, 결혼이라니. “그 결혼으로 당신이 얻는 건 뭐죠?” “당신이지.” 스페인의 최고 축구 클럽 킹스 유나이티드의 주장 라울 안토니오. 여자는 침대에서만 즐거운 존재일 뿐이라 믿고 화려한 여성 편력을 자랑하던 그가 스캔들의 위기에 빠진 케이트에게 손을 내민 이유는 욕망뿐. “3개월 동안 나와 낮도 밤도 함께 지낼 내 아내로서의 당신.” 라울이 테이블 너머로 손을 내밀며 물었다. “난 당신을 원해.” “…….” “어때, 내 제안에 응하겠어?” 케이트는 그녀를 향해 내밀어진 손을 내려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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