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돌아봐도 소용없어
반하라
0(0 명 참여)
태풍이 몰고 온 폭우가 쏟아지던 날. 은호는 옛 연인의 부고를 들은 유준을 위로하기 위해 어두운 별채로 찾아간다. 슬픔을 서로의 체온으로 위로한 밤. 그날 이후 은호는 오랜 시간 짝사랑한 유준의 연인이 되었다. 늘 변함없이 따뜻하지만, 단 한 번도 뜨거워지지 않는 유준의 곁에서 언젠가는 그의 진심을 알게 될 거란 희망을 안고 지낸 지 4년. 어느 날 찾아온 새 생명과 눈앞에 다가온 결혼식을 앞두고 행복한 나날을 꿈꾸던 무렵이었다. 유준이 절박하게 필요했던 시간, 은호는 연락이 닿지 않았던 유준이 죽은 옛 연인 재희의 봉안당에 가 있었던 것을 알게 된다. “사람마다 가진 열정의 양은 다 다르겠지. 오빤 그 열정의 총량을 이미 다 소진해 버린 사람 같았어. 그래서 절대 날 향해 열렬히 달아오르지 않아. 그게 날 비참하게 했어.” 마지막으로 버티던 무언가가 무너져 버린 순간, 은호는 유준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어차피 은호만 손을 놓으면 끝나는 관계라 여겼다. 하지만 낯선 장소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은호 앞에 유준이 나타난다. “변명이라도 해 보고 싶었어. 내 감정, 내 마음의 깊이를 내가 몰랐다고 해서. 또 표현하지 않았다고 해서 진심이 없는 건 아니더라. 그걸 절절히 깨달았어.” “보이지 않는 진심. 그게 무슨 소용이야?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를 막연한 감정에 매달려 일희일비하는 거, 이젠 지긋지긋해.” 확신할 수 없는 진심에 매달리고 싶지 않던 은호는 절박한 유준의 눈빛을 애써 외면해 보려 하지만. “그래, 이해해. 이제 와서 네게 날 용서하라고 강요하는 거 아니야. 이젠 내 안에 뭐가 있는지 분명히 알았고, 그거 다 표현하려고.” 그의 달라진 눈빛, 바닥을 알 수 없는 깊은 심연의 눈동자가 은호를 자꾸 흔든다. 표지 일러스트: 아영 타이틀 디자인: 예낭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70
연령 등급15세 이상

관련 해시태그

#현대로맨스
#원나잇
#다정남
#후회남
#순정녀
#짝사랑녀
#상처녀
#삼각관계
#오래된연인
#잔잔물
#신파

해당 작품 보러가기

N002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공주희가
공주희가
남주 후보들의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다
남주 후보들의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다
유쾌한 씨, 고남주
유쾌한 씨, 고남주
너만 유일한 가이드가 아니었다
너만 유일한 가이드가 아니었다
이혼하지 않는 여자
이혼하지 않는 여자
복숭아꽃 지는 곳의 노래
복숭아꽃 지는 곳의 노래
흑막의 계약 연인은 헤어지고 싶다
흑막의 계약 연인은 헤어지고 싶다
거짓말이지만 결백합니다
거짓말이지만 결백합니다
얼떨결에 신혼부부
얼떨결에 신혼부부
익명의 구원자가 당신을 후원합니다!
익명의 구원자가 당신을 후원합니다!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