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건 빚뿐이요, 여자 친구마저 떠난 청년 실업자 강혁. 바늘구멍보다 좁은 대한민국 취업의 문을 넘지 못하고 한탕 잡을 심산으로 원양어선을 타러 이국땅을 밟다. 물자 보급을 받기 위해 잠시 들른 콜롬비아 항구. 마약과 폭력이 판을 치는 그곳에서 한 패거리와 엮이고 암흑가 보스의 아들을 건드린 죄로 한순간 동료를 포함한 어선 모두를 잃고 마는데…. 복수심에 뛰어든 콜롬비아 암흑가는 생각지 못한 기회를 주고 숨어 있던 그의 리더십은 흩어진 조직을 하나로 모은다.
졸업 논문 미완성으로 F학점이 유력한 도현. 효종에 관한 자료를 찾던 중 조선 시대로 역행해 청나라 관저에서 봉림대군으로 눈뜨다. 볼모가 된 현실 속에 청과 명의 전쟁에 강제 출정된 도현. 답답한 조선의 운명을 바꾸고자 외딴섬에 상단 거점을 설립, 세력을 꾸리지만 생활비 중단에 이어 운신 제약까지 청의 압박은 갈수록 심해져만 가는데…….
추적추적 겨울비가 내리는 밤. 지옥이라 불리는 몬테카시노 감옥에서 암흑 조직에 사랑하는 가족을 빼앗긴 후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진 한 남자가 죽음을 맞이했다. 죽음과 동시에 차디찬 바닷가에 내던져진 비운의 남자 카레인이다. 하지만 망인의 운명인 줄로만 알았던 그가 비참했던 최후의 순간을 거슬러 열네 살 소년의 모습으로 눈을 떴다. 모든것은 원점이다. 운명의 갈림길에 다시 섰다. 복수에 대한 집념이 맨들어 낸 기회다. 사꾼의 아들답게 한몫 단단히 거머쥐어 원수의 모략에 반기를 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