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고 기는 무속인들 사이, 영험하기로 소문난 무당 '천화 선녀' 윤조. 어느 날 한 중년의 남자가 그녀에게 신점을 보러 온다. “나는 PNL 그룹 회장, 기철규요.” 큰아들이 두통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온몸이 아프다며, 천화 선녀에게 그를 직접 봐줄 것을 요구하는데. “사례는 넉넉히 하겠습니다.” “본인이 무당 만날 생각 없다면서요. 문전박대라도 당하면 어떡해요.” “무당인 걸 숨기면 되지요. 우리 ‘PNL 코스메틱’ 면접 지원자로 오십시오.” 면접 당일, 의뢰 대상인 기은호를 본 윤조는 놀라움에 입을 떡 벌린다. 너무 잘생겼다. 게다가 태생적으로 고고한 기운을 타고났다. 그런데 주변에 잡스러운 기운이 이렇게나 잔뜩 느껴진다고? 며칠 후. - [Web발신] 축하합니다! 이윤조 님은 (주)PNL의 신입 채용에 최종합격 하셨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입사 안내메일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회사 미쳤나. 나를 진짜 뽑아? 이렇게 된 거 저놈의 잡귀들 얼른 쫓아내고 바로 여기서 튄다, 내가. 목표는 의뢰 해결과 역대 최단기 퇴사 기록 경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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