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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 언니의 욕설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었건만, 매번 서영의 몸은 달달 떨렸다. 정세현 회장의 혼외 자식으로 태어났다는 걸 전혀 모르고 살았던 10년이 축복이었다. 비록 술주정뱅이 엄마 곁에서 자라야만 했지만, 그래도 이런 모욕과 수모를 당할 일은 없었으니까. 원하지 않는 정략결혼을 앞두고 서영은 친구를 따라 파티에 갔다가 낯선 남자를 만난다. 그리고 아주 순진하게도 그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면 결혼 후 첫날밤에 남편인 차정현이 제 아내가 처녀가 아니라는 걸 알고 이혼하자고 말해 주지 않을까 기대했다. 하지만 하룻밤을 보낸 그 이름 모를 남자가 하필 차정현이었을 줄이야.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75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2.33%

👥

평균 이용자 수 15,091

📝

전체 플랫폼 평점

9.92

📊 플랫폼 별 순위

13.46%
N002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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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임(Flame)

기억을 잃고 11개월 만에 깨어난 현오. 하얀에게는 몸을 바쳐서라도 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라는 아버지의 명령이 떨어진다. 현오는 그런 그녀에게 되레 자신을 이용하라 하는데. <본문 中> “저랑 키스는 왜 하신 거예요?” “왜 했냐니?” 현오가 무슨 물음이 그러냐는 듯 미간을 조이며 되물었다. “그렇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들어 놓고 왜 저와 키스하신 건데요? 제가 무슨 생각으로 허락할 줄 알고요.” “무슨 상관이야.” 무슨 상관이냐니. 당연히 상관이 있지 왜 없는가. 하얀은 그 정도 질문은 제가 할 수 있지 않은가 싶어 울컥 화가 치밀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듣고도 이하얀 씨랑 붙어먹고 싶었나 보지.” 말문을 막는 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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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낱 비서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사님.” 유주는 차가운 도하의 시선을 피하며 허리를 꾸벅 숙여 인사했다. “죽을 때까지 나 따위는 다시 보지 않을 줄 알았는데?” “입주 도우미처럼 24시간 내내 곁에서 이사님을 보필할 겁니다. 도우미가 아니라 비서라는 게 다를 뿐이죠.” “그래?” “네, 이사님.” 이죽거리는 도하의 물음에 유주는 침을 삼켰다. 벌써 5년이나 지났건만, 여전히 도하의 향수 냄새가 그녀의 심장을 뛰게 하고 머리를 어지럽혔다. “상처받은 마음이야 치유됐다 쳐도 강유주만 보면 붙어먹고 싶은 건 여전한가 봐.” “무슨 말씀이신지…….” “너 이 집에 들어오면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철없는 도련님의 첫사랑 비슷한 걸 무참히 부순 데 대한 보복인가 싶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 이토록 매정하게 구는 걸까. 그것도 이렇게 잔인한 말로. “무슨 말씀을 하셔도 전 이사님 옆에 있을 거예요.” “어디 누가 먼저 항복할지 두고 보지.” 마치 도전장을 건네듯 도하가 말했다. “말했잖아. 아직도 내 몸은 널 원해서 안달이라고. 어떡해도 내 곁에 있겠다며? 그럼 뜻대로 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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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 우연

“네가 누군지 따위는 관심 없어. 나와 잘 거 아니면 돌아가.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말고.” 어둡고 음습한 시선에 우연은 입을 다물었다. 이대로 이 집을 나가면 다시는 재형을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어떤 수를 써 서든 제 접근을 막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지금도 충분히 그럴 수 있으면서 그러지 않는 이유는 오직 저와 섹스하기 위함이라는 것도 알아차렸다. “후회할 텐데요, 천재형 씨.” “내가?” 비릿하게 입꼬리를 올려 웃는 재형의 얼굴에 우연은 얼굴을 붉혔다. 차가운 미소의 시작과 끝에는 그녀를 향한 한 가지 감정만 떠올랐다. 욕정. 오롯이 하나만을 위한 만남이라는 걸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색욕. “계속 거기서 머뭇대고 서 있을 건가? 밤은 짧아.” * * * “앞으로 그 아이, 만날 일 없습니다.” 한 번이라도 더 봤으니 되었다. 잘살고 있다는 걸 확인했으니, 이 정도면 충분하다. 재형은 제가 선택한 삶에 충분한 보답을 얻었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어제 내린 눈으로 거리는 온통 짓밟힌 눈으로 더러웠다. 그래도 나뭇가지 위나 담장, 지붕에 쌓인 새하얀 눈이나 그나마 온전한 눈 위로 찍힌 고양이의 발자국 같은 게 미소를 짓게 했다. 마음을 내어준 이우연을 앞으로 영원히 볼 수 없대도 어딘가에서 이 소소한 아름다움을 즐기며 살아가는 그녀를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그것만으로도 재형은 만족할 수 있었다. 아니, 만족해야만 했다. 욱신거리는 심장의 통증은 삭일 수 있었다. 칼에 찔리고 베이는 고통도 참아온 삶인데 그깟 심장의 욱신거림 쯤이야, 무시할 수 있었다. 무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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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속박

“가둬두면 돼?” 언제나 강시후 옆에 붙어 있는 하녀, 시종, 베이비시터. 그게 서아의 별명이었다. 그럼에도 오랜 시간 시후를 짝사랑한 서아는 친구로 그의 곁을 머물며 지켰다. 유학을 간 시후에게 그의 부모가 붙인 감시자 역할인 것을 알아도 그의 곁에 있다면 행복했다. 그러나 아무리 시후 옆에 붙어 있어도 여자로서의 가치는 전혀 없는, 그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그냥 옆에 있는 ‘사람’ 정도일 뿐이었다. 결국 시후에게 희망이 없음을 깨달은 서아는 그의 곁을 떠난다. 그리고 1년 후. 서아는 시후의 동생 진후의 사정으로 가짜 약혼녀 자리를 제안받는다. 그런데. “결혼 상대가 필요하면 나와 해.” 강시후가 돌아왔다. 그리고 미친 게 아니고서야 할 수 없는 짓들을 시작하는데……. “가둬두면 되냐고. 좋은 생각인데.”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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