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작가에서 하녀로 일하다 쫓겨난 그날 나는 조금 수상하지만, 돈을 많이 주는 소품 가게에 취직했다. 이제부턴 아가씨께 괴롭힘 당하지 않는 것에 만족하며 평범하게 살아가고자 했는데……. “아리엘, 당신은 천재예요. 그것도 백 년에 한 번 태어날까 말까 한 천재.” 나한테 숨겨진 마법 능력이 있었다고? “그 능력으로 나랑 일 하나 해보지 않을래요? 돈 많이 버는 걸로.” 게다가 이젠 사장님마저 본색을 드러내고 내게 대놓고 수상한 동업을 제안한다! 내 평범하고 안락한 일상은 어디로 간 거지? *** 그렇게 조금은 위험하고, 요란한 일상에 익숙해졌을 무렵, 자낳괴처럼 굴던 사장님이 뭔가 이상해졌다. “정말 몰라서 물어요? 난 그런 곳에 당신을 잠시라도 둘 수가 없어요.” “…….” “불안해요. 당신이 어떻게 되기라도 할까 봐 상상만 해도 초조해서 죽을 것 같다고요.” 잘만 보내던 임무를 못 보낸다고 하지 않나 “그래요? 그럼, 어떻게 하면 반하는데요?” 내 눈을 보며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한다! 우리, 공과 사를 지키기로 한 거 아니었어요? #회빙환X #쌍방구원 #특수직업물 #능력여주 #햇살여주 #캔디여주 #존댓말남 #상처남 #츤데레남주 #이중인격남주 #돈미새남주
2024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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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죽을 날이 정해진 시한부의 삶이었다. 내 명이 다하는 순간이 되면 섭리에 따라 죽으려고 했는데, “미안하지만 아이린. 넌 안 죽어. 아니 못 죽어. 내가 그렇게 두지 않을 거니까.” 어딘가 비틀린 것 같은 마법사와 "넌 내가 책임지고 살려낼 거야." 미쳐버린 오빠에다 "내가 끝까지 지켜주고 싶어. 너의 기사가 되기로 맹세했으니까." 지옥까지 따라올 것 같은 기사까지. 아무래도 이 사람들이 날 쉽게 놔주지 않을 것 같다. 나 좀 그냥 내버려두면 안 될까?
피폐물 속 악역과 같은 고아원에서 만나고 말았다. 후에 악역이 될 그의 손에 죽지 않기 위해서 다가갔는데, “아이리스. 너는 절대 나를 떠나지 않을 거지?” “내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사람도, 나를 착한 사람으로 생각해주는 사람도 너밖에 없어.” “그러니까, 너와 한 약속들도 모두 잘 지킬 테니까 날 떠나면 안 돼?” 의도치 않게 악역을 너무 잘 갱생시키고 말았다! 이제 남은 건 소설과는 전혀 상관없는 우리만의 미래뿐. 잘 길들인 악역과 함께 해피엔딩을 향해 나아간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모두 나의 착각이었을까? “나를 보자마자 활부터 쏘다니, 너무하잖아. 아이리스.” “나를 죽일 생각이야? 오직 널 생각하면서 10년간 모진 고문을 버텨왔는데 말이야.” 분명 길들였다고 생각한 그가 10년 만에 다시 나를 찾아왔다. 그것도 내 노력이 무색하도록 완벽한 악역이 된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