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적인 회장님
글남쪽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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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 컨설턴트 임단아는 최강그룹 회장의 차남 최강준의 컨설팅을 맡게 된다. 강준의 집에 찾아간 날, 상의를 탈의하고 나타난 그가 험악한 표정으로 단아를 바라봤다. “너 뭐야?” “매너는 얼어 죽을. 그딴 게 왜 필요해?” 강철 같은 몸은 물론 예의는 밥 말아 먹은 듯한 성격까지. 최강준의 첫인상은 그야말로 짐승 같았다. 이 남자와 옆집에 살며 밀착 수업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눈앞이 아찔했지만, 단아는 연구소의 재기를 위하여 호랑이굴로 들어간다. “어떻게 선생님으로 보라는 거지? 당신,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자잖아. 그것도 아주 예쁜.” “오해 아냐. 나 당신한테 호감 있거든.” 하지만 단아를 여자로 느끼는 강준은 마음을 숨기지 않고, 계속되는 고백을 장난이라 치부했던 단아는 점점 혼란을 느끼는데……. “이봐요, 임단아 선생.” “네?” 얼떨결에 답한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강준도 그를 눈치챘는지 입꼬리를 올렸다. “설마 떨고 있는 겁니까? 왜, 키스라도 할까 봐?” 강준의 붉고 촉촉한 입술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단아는 금방이라도 집어삼켜질 듯한 상상이 일어 몸이 후끈거렸다. 두근두근.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게 확연하게 느껴졌다. ‘더 가까워지면 위험해.’ 흐릿해지던 단아의 이성이 마지막으로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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