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비서
글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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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해내야 할 겁니다. 제이미디어에 계속 남고 싶다면.” 모시던 보스가 잘리고, 새로운 대표 놈이 나타났다. 자신을 엿 먹이는데, 최선을 다하는 그를 보며 다연은 생각했다. 더 악착 같이 살아 남아야겠다고. 그런데 이 남자, 진짜 미치기라도 한 걸까. 그녀가 사는 집을 멋대로 사버리더니, 퇴근도 없는 동거 생활을 제안한다. “왜, 왜 이러세요. 대표님….” 눈꺼풀을 지그시 내린 승조가 느릿한 손길로 그녀의 아랫 입술을 문질렀다. 그의 손가락 끝에서 뭉개지는 입술 위로 야릇한 감각이 번져갔다. “그 때 말하지 않았나? 몇 배로 돌려받을 거라고.” 느른하게 말을 뱉고는 고개를 내려 그녀의 입술을 베어 물었다. 앙증맞은 입술이 단숨에 빨려 들어간다. 다연을 쫓아내려고 혈안이던 승조는 이제 그녀를 갖고 싶어 안달이 났다. 과연 그들의 만남은 악연일까, 인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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