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중독
글민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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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을 원하던 관계의 끝을 선언하는 여자 여은수. 시작은 지독한 짝사랑이었다. 대한민국의 재계에서 손꼽히는 SY 그룹의 하나뿐인 후계자 사윤을 사랑하면서부터, 아무도 손을 못 대게 하는 남자가 제 손길은 거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부터. 혹시, 하는 기대감은 살며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관계를 받아들이게 했다. 비서로서의 직업윤리마저 잊게 했다. …그렇게 3년. 은수는 철저하게 망가졌다. 뜨겁게 타오르다가도 침대 밖에선 철저히 선을 긋는 윤의 냉정함에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사랑도 바닥이 났다. 모두 갉아 먹혔다. 은수는 이제 그의 손을 놓으려 한다. 그 방법이 비록 사랑하지 않는 이와의 결혼이라 할지라도. *** “……부사장님 사랑해요. 그리고 저 결혼합니다.” 3년간 간직해왔던 마음의 고백, 그리고 일그러진 관계의 끝. 여은수는 홀로 이 장면을 수없이 연습해왔다. “결혼해도 잠은 나랑 자.” 그의 반응은 예상할 수 있는 범주가 아니었지만. “여 비서가 결혼해도 상관없을 거 같은데, 난.” 은수의 눈이 젖어 들고 사윤은 이번에도 은수가 제게 질 것을 안다. 여은수는, 사윤을 사랑하니까. 잘못됐음을 알면서도 끊을 수 없는, 벗어나려 할수록 깊게 중독되는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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