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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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에 나가라뇨! 제가요? 왜요?!” 평생을 죽어라 수련만 하다, 이제 겨우 자유를 얻은 지 이틀 차. “무림맹이 장강 이남의 사도련과 정사대전을 벌이던 중에 뒤통수를 거하게 얻어맞았다는구나.” “뒤통수요? 누구한테요?” “누구긴 누구겠느냐? 저 천산(天山)의 마졸들말고 그런 짓거리를 벌일 놈들이 또 있겠느냐?” “…….” “이것은 가주령이다. 소가주 고유성은 중원에 나가 사마외도의 무리를 몰아내고, 본가의 이름을 대륙에 널리 떨치고 오라.” “아… 아아…! 아, 귀찮은데 진짜……!” 하지만 고작 이틀 만에 잃어버린 자유. “아오! 이 사마외도 새끼들! 얌전히 좀 처박혀 있지, 왜 나대가지고 일을 이렇게 만들어?” 치솟아 오르는 울분을 풀어낼 방도는 딱 하나. “다 뒤졌다, 진짜. 싹 다 머리통에 바람구멍을 시원하게 내주마!” 백면궁귀(白面弓鬼). 속칭 백귀라 불리는 전설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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