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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무협 소설 속에서 깨어난 것도 억울한데, 원작의 설정대로라면 금수저일 줄 알았더니 상태가 영 이상한 게 도금 수저같다. “아니 어떻게 되먹은 집안이 직계랍시고 대우하는게 시비보다 못 해? 이게 말이 돼?” 그래도 돌아가신 부모님께 받은 유산이 좀 돼서, 숙부들의 견제와 괴롭힘을 피해 망할 집구석 좀 벗어나 가늘고 길게 살아볼까 했는데. “내 사람을 건드리면 이야기 달라지지.” 자고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랬다. 금린상단 소단주 자리 때문에 날 견제한다고 했지? "그거 내가 해야겠네." 제 시비를 건드린 숙부들에게 복수하려 상단의 후계자가 되려했다. 원작의 정보를 활용해서 움직였다. 그런데. "이거 적성에 너무 잘 맞는데?" 통행료를 뜯던 장강수로십팔채와 녹림과는 힘의 대화로 잘 해결했고. "아이고, 이놈아! 이 치사한 놈아! 우리는 다 굶어 죽으라는 거냐!" 사파 놈들을 치우면서 암시장도 정리하고, 쓸만한 물건과 정보도 얻고. "왕부에서 추가 거래를 요청하는구나. 새외의 문파들에서도 연통이 왔다. 대체 무슨 수를 쓴 게냐?" 여러 거래를 성사시키면서 저를 본체만체하던 조부의 성가신 관심까지 받게 됐다. "궁금하시면 돈 내십시오.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금설하를 두고 조부보다 지독한 돈벌레라 했지만. "지킬게 많아졌으니 도리가 있나." 피 바람이 부는 원작을 생각하면 모아도 모아도 모자랐다. 그런 와중에. "거두셨으니 책임을 져 주십시오." 기껏 잘 키워 방생한 녀석이 다시 돌아와 제 뒤꽁무니를 쫓는다. 너 이렇게 고분고분하고 순한 놈 아니었잖아. "에라, 모르겠다." 일단 이 망할놈의 원작부터 다 치워놓고, 그 다음에 생각해보자.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204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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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최강 남궁세가 막내딸입니다

남궁세가의 모두가 나를 경멸했다. 형제들에게조차 외면받던 삶이었다. 그러나 세가가 멸문당하던 순간, 형제들이 택한 건… 가문이 아니라 나였다. “너를 단 한 번도 가족이 아니라 생각해 본 적 없다.” “살아. 치사하고 더럽더라도 살아, 아희.” 어째서 나를 살렸어? 그 의문을 평생 가슴에 품은 채 이뤄낸 복수. 그 끝에서 드디어 눈을 감나, 했더니. “빠아아아?” 시간을 되돌아와 버렸다! * 무공이면 무공, 돈이면 돈, 책략이면 책략. 빼어난 재능을 갖춘 형제들을 도와 이번에는 남궁세가를 지키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아희는 날 제일 좋아한다.” “무슨 소리. 가주 일밖에 모르는 너보다 날 더 좋아해.” 날 싫어한다 여겼던 언니와 오라버니들은 이제 날 두고 다투고, 내게 하나라도 더 주지 못해 안달이다. 그리고…… “기다려, 주인님. 제대로 된 사냥감을 물고 돌아올 테니. 쓸데없는 곳 얼쩡거리지 말고.” “뭐?” “시킨 일을 끝마치고 돌아왔는데 멍청한 것들이 당신 옆에 꼬여들어 있으면 내가 돌아 버릴 것 같거든.” …어쩐지 개를 자처하며 야살스레 웃는 위험한 수하도 하나 생겨 버린 것 같다? #무협로판 #육아물 #회귀물 #가족부둥물 #힐링물 #착각계 #사실강한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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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 악당에게 꽃길을

열병을 앓던 어느 날 전생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덕분에 이곳이 전생에 읽었던 무협 소설 속이라는 것도 알았다. 결말을 알아서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았는데 복병이 있었다. 지금이 주인공과 악당이 회귀한 시점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괜찮니, 서하야?" 오라버니가 피와 살육을 즐기는 악당이라 했다. ……하지만 저 걱정스러운 시선. 아무리 봐도 그런 악당으로는 안 보이는 걸로 봐선 다행히 회귀 전인 것 같다. 내가 지켜줄게 오라버니! 천마니 뭐니 하는 건 걷어차고 꽃길만 걷자! *** "죽여버리기 전에 내 동생한테서 손 떼." "싫다면 어쩔꺼지?" "죽여-" 진청강이 살기 가득한 말을 쏟아내려던 순간이었다. "오라버니?" "무슨 일이니, 서하야." 삽시간에 온화한 표정을 지은 진청강이 서하를 바라봤다. 단자운이 혀를 차며 진청강을 봤다. 한때나마 절대자의 경지에 섰던 남자가 저러고 있는 꼴이 우스웠다. "자운 오라버니는 언제 왔어?" "네가 잠들어 있을 때 왔지." 전직 천마를 비웃던, 전직 정파의 영웅이자 화산파 장문인인 단자운이 다정하게 웃었다. *** 오라버니도 지키고,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보니 많은 게 변해 있었다. "제자에게 위험한 길을 걷게 하는 스승은 없는 법입니다. 제가 가겠습니다. 그러니 여기서 기다리세요." "멍청한! 몇 번을 에둘러 말해야 이해를 해! 내가 너를 좋아한다고! 수백, 수천 번이라도 말해야 이해를 할 셈이야!" "내가 지켜야 할 사람에는, 내가 지켜야 할 세상에는 너 또한 함께다. 그러니 가지 마라." "이미 한 번의 생을 진절머리나는 후회 속에 살았다. 나는 너를 위해 살아. 네가 내 숨이고, 삶이다." 나는 생존물을 찍고 있었는데 너희는 왜 로맨스를 찍고 있어……? #무협소설빙의 #쌍방구원자물 #힐링물 #뽀작뽀작 #쌍방약착각계 #병약여주 #능력여주 #역하렘 #무협로판 표지 디자인 By 쥰(@jyunjjyun)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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