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마녀는 별걸 다 주워
글렙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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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다 줍다가 마녀 사냥꾼까지 주울 줄은 몰랐지. 숲에 쓰러진 마녀 사냥꾼을 주워 온 마녀가 나다. 아니 근데, 노란 해파리 버섯은 빨간색이었고 왕도토리구구는 왜 멧돼지처럼 생긴 돼지였다. 그러니까 산골에 엎어져 있던 검은 덩어리를 흰픽픽사슴으로 오해한 건 내 잘못이 아니다. 진짜 흰픽픽사슴일수도 있잖아? “레나, 뭘 주워 온 거야?” “흰픽픽사슴…?” “…….” “…왠지 너무 사람처럼 생겼더라.” 위치를 아는 이상 돌려보낼 수도 없어서 저택에 머무르게 하고, 떠나는 김에 돌려보내려고 했는데… “이 자리 뜰 건데. 넌 집에 안 가?” “언제는 흰사슴이라면서.” 흰사슴이 아니고 흰픽픽사슴! 진짜 집에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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