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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시나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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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키운 회사를 위해 할리우드 스타의 집에 하우스키퍼로 잠입한 양가은. 스파이 행위가 발각당했을 때, 그녀는 라이언의 열성 스토커인 척을 한다. 그런데…… * “운이 좋네.” 여전히 가은을 덮친 자세를 유지한 채. 라이언의 오른손 엄지가 가은의 입술을 훑었다. “평소라면 더 따끔하게 혼쭐을 냈겠지만 오늘은 마침 놀고 싶은 기분이거든. 너한테 있어서는 럭키 데이지.” “어, 뭐라고요?” 이런 때에, 이런 자세로, 놀고 싶은 기분이라고 말하면 한 가지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그 짐작이 가은의 심장을 걷어찼다. * “5분 줄게. 씻고 나와.”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51.01%

👥

평균 이용자 수 55

📝

전체 플랫폼 평점

8

📊 플랫폼 별 순위

29.75%
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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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각하께 외전

아니샤는 이곳이 게임 속 세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게임 속에서 승리할 만한 상대에게 빌붙었다. 그냥 빌붙지 않고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했다. 정말로 몸도 바쳤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그녀는 다소 눈치가 없었다. * * * “네가 나와 밤을 보낸 게 몇 번이지?” “일곱 번입니다, 각하.” “그간 내가 너 외의 여자를 침소에 들인 적이 있었나?” “없습니다, 각하.” “지금은 찢어졌지만, 방금 전까지는 내가 고른 드레스를 입고 있었지.” “그렇습니다.” “내가 준 장신구를 찼고.” “그렇습니다.” “내 파트너 자격으로 연회에 동반했다.” “네.” “그리고 나는 내 여자가 다른 놈과 시시덕거리는 꼴이 보기 싫어 너를 여기로 데리고 왔다.” “그렇습니다.” “…….” “…….” 노기를 눌러 담은 바일의 목소리가 상황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아니샤를 힘껏 때렸다. “그런데도, 네가 내 여자라는 걸 몰랐다는 건가?” “예?” 누가 누구의 여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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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영애의 던전 생활

리체 리레일은 변경백의 귀한 외동딸이다. 변경백의 자리에 오를 남편을 맞이하고, 백작가를 이을 아이를 낳고, 리레일 령에서 귀하신 몸으로 불리며 저잣거리의 고생이라곤 모른 채 귀애당할 영애. …였다. 세상이 던전에 뒤덮이기 전까지는. 귀족의 권세도 제국의 법률도 땅에 떨어지고, 당장의 생존만을 바라보게 된 던전 아포칼립스. …에서도 리체 리레일의 삶은 생각보다 편안했다. 6년 만에 만난 소꿉친구이자 전 ‘대공가의 후계자’, 바샤 아이자르에게 납치당하기 전까지는. * * * ‘아니, 보통 이런 상황은 생각 안 하지.’ 잘 지내던 소꿉친구에게 난데없이 뒤통수를 맞는 상황 같은 게……. 예상하기 쉽냔 말이다. 그렇게 ‘나의 리체’ 같은 소리를 하는 녀석에게. “나와 떠날 건지 여기 남을 건지 정하랬지.” 힘이 남아 있는 손발을 움직이려 들자 빌이 잽싸게 팔다리를 묶었다. 손발을 묶인 리체를 공주님처럼 안은 바샤가 속삭였다. “미안하다, 리체. 본의 아니게 널 속였군.” 그는 오른쪽 옆머리의 한 줄기 땋은 머리를 묶어 둔 리본에 입을 맞췄다. 그가 선물한 리본이었다. “네 미래는 하나밖에 없어. 나는 무엇 하나 포기하지 않는 남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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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하신 토끼입니다

“안녕, 로언. 오늘부터 네게 상속된 토끼, 리리야.” 귀족들에게 소유된 토끼 수인의 역할은 그들의 말벗이자 놀이 상대, 절친한 친구, 혹은 사랑스러운 애인이다. 카발리 소유의 토끼 수인인 리리는 방금 막 로언 카발리에게 상속되었다. 젊은 나이에 전공을 가득 올린 유망한 장군이자 카발리 후작가의 하나뿐인 후계자. 무뚝뚝하며 냉랭하기로 이름난 미형의 청년. 그리고 소설 카르네 전기의 라이벌 캐릭터에게. 즐겨 읽던 소설에서 다시 태어났다는 사실을 깨달은 지 10년. 리리에게는 로언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었고, 그와 제 고향에 닥칠 비참한 미래를 막아야 할 사명도 있었다. 그러나 상대는 전장을 뛰어다니는 젊은 장군. 가녀린 리리가 로언의 곁으로 갈 방법은 그에게 상속되는 것뿐이었다. “마음대로 해. 환대는 기대하지 마.” 그렇게 도착한 전장에서, 자신을 성가시게 여기는 로언과 불편한 동거 생활을 이어 가게 되는데……. * * * “또 하고 싶은 거야?” “쓸데없는 것을 묻는군.” “기분 좋았어? 앞으로도 가끔 했으면 좋겠어?” 로언은 방싯방싯 웃으며 도발하는 리리 앞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그편이 서로에게 유용하니까.” “하지만 로언, 나를 좋아하지는 않지? 예전에 심심풀이로 여자를 안는 시시껄렁한 짓은 싫다고 했잖아.” “그건 여자를 안아 본 적이 없을 때 한 말이야. 반쪽짜리 인간의 어리석은 결심이지.” 그는 무덤덤한 얼굴로 예전에 했던 말을 손바닥처럼 뒤집었다. 살갑게 유혹하던 리리에게 따가운 말을 해 댄 적이 없는 것처럼 태연하게, 손가락 하나로 리리의 턱을 들어 올렸다. “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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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에게 먹힌 빌런

히어로와 빌런이 날뛰는 도시, 유성시. 악의 조직의 간부 벨제는 눈엣가시 같은 히어로 세오를 붙잡는 데 성공한다. 세오의 은밀한 곳을 만지는 장면을 촬영해 약점을 잡으려던 벨제는 촬영 중 도리어 세오에게 반격을 당하고 마는데……. “네가 세웠으니 네가 책임지고 빼주는 거야.” 그 방식이 너무나도 히어로답지 않았다. * * * “야, 진짜 할 거야? 네가 이러고도 히어로야?!” “뭘 모르네. 나쁜 놈들한테 쓰는 폭력은 정의로운 폭력이야.” “흐윽, 흣, 그, 금수보다 못한 새끼이…….” “꼬우면 너도 정의의 편 하든가.” 벨제는 세오에게 먹혔다. 유성시 모든 빌런의 공적, 얄밉기 짝이 없는 앙숙, 악명 높은 히어로에게. *현대의 윤리관을 버리고 가볍게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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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네 귀하신 공주님 꿀꺽하기

세상에 게이트와 헌터가 생긴 지 37년. 주목받는 헌터 유파도는 무법자와 불한당의 딸 은모래에게 발목을 잡혔다. ‘내가 너보다 잘한다’는 미경험자들의 자존심 싸움이 계기였다. * * * “아~ 그래. 말이라도 그렇게 해야지. 한 번 맛보고 나면 날 못 잊고 내 발밑에서 빌빌 기어다닐까 봐 무서울 테니까.” 팔짱을 낀 모래가 고개를 돌리고 빈정거렸다. 의도가 뻔히 보이고 유치한 시비였다. 둘 다 선을 넘을 마음이 없으니 명분이라도 챙겨야겠다는 마음이 반, 파도를 잘근잘근 짓눌러 주고픈 마음이 반이었다. 문제가 있다면 유파도가 노골적인 도발을 못 들은 척할 만큼 어른스러운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은모래를 상대로는 사소한 시비도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너 같은 숫처녀가 잘하면 얼마나 잘한다고 자만은. 너나 내 물건 못 잊는다고 덤벼들겠지.” 그래서 그는 모래의 말을 뾰족하게 맞받아쳤고. “뭐? 너같이 여자 근처에도 못 가본 아다가 퍽이나 잘하겠다! 끝까지 세울 수나 있으면 다행이지.” “잘 아네! 네가 상대면 다 끝내기 전에 시무룩해지겠지. 애초에 서기나 할지 모르겠어.” “옷만 벗으면 벌떡 설 거면서 허세 부리고 있네.” “세상에 널린 게 비키니 사진이고 누드인데 네 노출 정도로 서겠냐?” 주도권을 쥐려고 하던 가짜 유혹은 진짜 싸움으로 바뀌어. “서면 어떡할 건데?” 멈출 수 없는 치킨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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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나?

“떡 하나 다오.” 백 년 묵은 호랑이 금이는 토끼에게 떡이 맛있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그래서 선비가 준 떡이 그 떡이 아닌 줄 몰랐다. “오냐. 내 사주에 각시가 없다는데 이 한 몸 정갈히 보존할 이유가 뭐냐. 쓰지도 못할 물건을 고이 모셔 두느니 금수라도 배불리 먹여 주는 게 낫지.” 지나가던 선비 이백선은 호랑이가 떡을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범이 달라는 떡이 남녀 간에 찧는 떡인 줄 알았다. * * * 오해와 오해가 겹쳐 인간과 떡방아를 찧은 것은 별수 없다. 속은 것 같아 못마땅하지만 다른 떡도 받아먹었겠다, 금이는 지나간 일에 너무 연연치 않기로 했다. “내 사주가 사나워 나를 견뎌 낼 아낙이 없어 금수나 돌보며 살 상이라더니 너를 말하는 거였나 보다. 금아, 그 떡도 이 떡도 실컷 먹여 줄 테니 내 각시가 되어 살자. 응?” 백선은 그러지 못했다. 그는 금이를 각시로 삼기 위해 못 할 짓이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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