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네 귀하신 공주님 꿀꺽하기
작가시나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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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게이트와 헌터가 생긴 지 37년. 주목받는 헌터 유파도는 무법자와 불한당의 딸 은모래에게 발목을 잡혔다. ‘내가 너보다 잘한다’는 미경험자들의 자존심 싸움이 계기였다. * * * “아~ 그래. 말이라도 그렇게 해야지. 한 번 맛보고 나면 날 못 잊고 내 발밑에서 빌빌 기어다닐까 봐 무서울 테니까.” 팔짱을 낀 모래가 고개를 돌리고 빈정거렸다. 의도가 뻔히 보이고 유치한 시비였다. 둘 다 선을 넘을 마음이 없으니 명분이라도 챙겨야겠다는 마음이 반, 파도를 잘근잘근 짓눌러 주고픈 마음이 반이었다. 문제가 있다면 유파도가 노골적인 도발을 못 들은 척할 만큼 어른스러운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은모래를 상대로는 사소한 시비도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너 같은 숫처녀가 잘하면 얼마나 잘한다고 자만은. 너나 내 물건 못 잊는다고 덤벼들겠지.” 그래서 그는 모래의 말을 뾰족하게 맞받아쳤고. “뭐? 너같이 여자 근처에도 못 가본 아다가 퍽이나 잘하겠다! 끝까지 세울 수나 있으면 다행이지.” “잘 아네! 네가 상대면 다 끝내기 전에 시무룩해지겠지. 애초에 서기나 할지 모르겠어.” “옷만 벗으면 벌떡 설 거면서 허세 부리고 있네.” “세상에 널린 게 비키니 사진이고 누드인데 네 노출 정도로 서겠냐?” 주도권을 쥐려고 하던 가짜 유혹은 진짜 싸움으로 바뀌어. “서면 어떡할 건데?” 멈출 수 없는 치킨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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