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에 갇혔다. 휴대폰은 사라진 지 오래고 바깥엔 폭설로 인해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 사람을 한입에 꿀꺽 삼켜도 아무렇지 않을 늑대와 함께. * "흐으." 비부를 만지는 손길에 지안의 얼굴이 눈물로 얼룩졌다. 쾌락에 벌벌 떠는 몸은 착실하게 굵은 손가락을 삼켰다. "왜 그래?" 그가 웃음을 흘렸다. "방금 그랬던 것처럼 귀여워해 봐." 머릴 쓰다듬고 엉덩일 토닥였던 것처럼. 루이스의 말에 지안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그, 그건 네가 귀여운 모습일 때고." "그게 귀여워?" 루이스가 코웃음을 쳤다. 그 모습이 귀엽다라. 날카로운 발톱과 툭 삐져나온 이빨을 귀엽게 보는 사람은 지안이 유일무이할 것이다. "그럼 이것도 귀여워할 수 있겠네." 그는 잔뜩 성난 제 것을 잡고 반쯤 벌어져 뻐끔거리는 입구에 첨단을 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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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뒷산에 호랑이가 뻗어 있길래 주워서 치료해 줬더니, 안 나가겠다고 버팁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가! 나가란 말이야!” 이래도 안 나가? 엘리야는 두 눈 시퍼렇게 뜨며 외쳤다. “곧 있으면 발정기니까 얼른 나가라고!” “왜 나가야 하는데?” “뭐?” 레녹스는 엘리야의 손목을 잡았다. 그는 가느다란 손가락 사이로 제 손을 걸며 속삭였다. “그거. 나한테 풀면 되잖아.”
“네가 아버지와 잤다는 걸 알고 있어.” “에단 챈틀러!” 새파랗게 질린 얼굴과 마주한 에단이 짧은 조소를 흘렸다. “나랑도 해.” “뭐?” “나랑도 하자고, 섹스. 아버지만 즐기면 억울하잖아.” *** 칼리안이 그녀의 허벅지를 살살 어루만질 때마다 움찔거리며 입구가 에단을 받아들였다. 에단의 성기가 밀려 들어올 때마다 흥건한 애액이 접합부를 타고 흘러내렸다. “네가 내 아들과 밤을 보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달려갈 뻔한 걸 얼마나 참았는지 모르겠지.” “그게, 무슨…… 흐읏!” “더럽고 치졸한 마음에 눈앞에 있던 서류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도.” “……아버, 님.” “그래.” 칼리안은 만족스럽다는 듯이 그녀의 엉덩이를 두드렸다. 한껏 벌어진 음부에 아들의 좆이 물려 있는 것을 바라보며 그는 천천히 손을 아래로 미끄러트렸다. “아버지. 테르샤를 너무 자극하지 마십시오.” “언제까지고 너만 재미를 볼 수는 없지 않으냐.” “흣, 아……!” 몰아치는 커다란 쾌감에 테르샤가 크게 허릴 떨었다. 두 사람이 동시에 그녀의 안에 깊게 파고들 때였다. 파정과 함께 뜨거운 감각이 안에 흩뿌려졌다. 에단과 칼리안. 두 사람은 각자 테르샤의 손을 잡곤 입을 맞췄다. 애정과 사랑을 담아.
[에니. 당신이 너무 그립습니다. 붉은 속살을 헤집고 쑤실 때마다 내 귓가를 아릿하게 만드는 숨이…….] 에니는 귀가 홧홧해짐을 참지 못하고 편지를 구겨트렸다. 남에게 보여주지 못할 음담패설로 가득 찬 편지는 며칠 전부터 주기적으로 그녀의 앞에 도착하고 있었다. 이 남자가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 에브게니아는 눈앞에 있는 편지의 장본인을 노려보았다. 정확히는 정략 결혼이라는 이름 하에 몸 한 번 섞지 않은 남편을 향해. 남편이 어딘가 이상하다.
남편이 죽었다. 백작의 후처의 여식인 리에르니는 남작의 첫째 아들, 알제오와 정략결혼을 맺었다. 오히려 신혼 생활은 이전의 삶보다 나았다. 그러나, 다정했던 남편은 마물 소탕을 위해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았다. 다시 끔찍했던 백작가로 돌아가야 하는 걸까? 그때. “형수를 데려가겠다는 겁니다.” 피에 미친 악마, 원정에서 돌아온 남작의 둘째 아들 카티스가 리에르니의 손을 잡아 왔다. “그때 그거 나 맞아, 리에르니.” 출전 기념 연회가 열리던 밤, 그녀와 뒹군 남자가 바로 그였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안겨 주면서 말이다. “전 알제오의 부인이지, 당신이 아니에요.” 사이가 좋지 않던 형과 동생 모두를 남편으로 두는 아내라니. 당혹스럽기만 했던 현실은 점차 카티스의 노력과 정성으로 안심되어 갔고. “아이를 배, 리에르니. 네가 원하는 만큼 싸질러 줄 테니까.” “흐읏!” 그렇게 익숙한 곳에서 새로운 사람과 자리에 적응을 해 가던 무렵. “그거 들었어? 세간에 알제오 님을 봤다는 소문 말이야.” 다시금 그녀를 뒤흔드는 놀라운 소식. 과연 두 남편을 둔 아내, 리에르니의 앞날은? 책 속에서 “최악의 남편은 부인을 외롭게 만든 자라던데.” 그는 리에르니의 뺨에 붙은 머리카락을 하나하나 떼어 주며 말했다. “나는 이미 전과가 있으니 이 이상 부인의 입에서 듣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지.” “그게, 무슨…….”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아 말을 하려던 리에르니가 멈칫거렸다. 제 목에서 나는 목소리가 생소하기만 했다. “이해하려고 할 필요 없어, 리에르니.” 그는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안에 있던 것이 부풀자 리에르니의 눈이 커다랗게 뜨였다.
“안, 돼요!” “뭐가 안 된다는 거지? 그대도 이렇게 될 걸 알았으면서.” 간호를 위해 올라왔던 침대는 그의 손아귀에 옴짝달싹 할 수 없는 공간이 되었다. 하나 위협적인 태도에도 제게 쏟아지는 따뜻한 손길 때문일까. 그럼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점점 그의 손길을 바랐다. “어차피 우린 추후에 결혼할 사이가 아닌가.” 그는 달콤하게 웃으며 비비안에게 입 맞췄다. 아아. 비비안은 속으로 울부짖었다. 대공은 꿈에도 모를 것이다. 자신이 결혼할 약혼자가 아닌 생판 남이라는 것을.
“안, 돼요!” 재빠르게 얼굴을 가린 비비안의 팔을 더듬으며 대공이 입술로 훑기 시작했다. 작게 반항하는 그녀가 귀엽다고 생각하며 낭창한 허리 아래로 손을 미끄러트렸다. “흐읏……!” “뭐가 안 된다는 거지? 그대도 이렇게 될 걸 알았으면서.” 위협적으로 말하면서도 손길은 따스하기 그지없었다. 일시적으로 보이지 않는 시야가 거짓말인 것처럼 그의 손은 그녀의 약점을 찾아 하나하나 공략하기 시작했다. 야릇한 손길이 닿을 때마다 비비안은 교성을 멈출 수가 없었다. 간호하기 위해 올라와 있던 침대가, 어느새 그의 아래에 깔려 잡아먹히기 위한 장소로 바뀌고 있었다. 아랫배를 울리는 자르르한 감각에 그럼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점점 그의 손길을 원했다. “어차피 우린 추후에 결혼할 사이가 아닌가.” 그는 달콤하게 웃으며 비비안에게 입 맞췄다. 아아. 비비안은 속으로 울부짖었다. 대공은 꿈에도 모를 것이다. 자신이 결혼할 약혼자가 아닌 생판 남이라는 것을.
태생적으로 병약한 몰리티아 클레망스. 남편과 잠자리 한 번 가지고 이불을 덮지 않았다는 이유로 꼬박 열흘을 앓아눕는다. 생사의 순간을 오가다 간신히 눈을 뜬 몰리티아의 눈앞엔 평소와 다른 남편이 있는데……?! * * * “밥은 먹었나?” “네.” “먹은 사람의 배가 이렇단 말인가?” 그는 평평한 그녀의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미간을 찌푸렸다. 깨어질까 조심스레 손목을 잡던 그의 언성이 높아졌다. “손목은 또 왜 이렇게 가늘지? 사람이 맞긴 한가?” “그게…….” “집사!” 애꿎은 손목을 만지작거리던 그의 노한 음성에 집사가 부리나케 달려왔다. “아내가 먹을 음식을 가져와. 최대한 몸보신할 수 있는 걸로. 어떤 것이든 좋다.” 남편의 말에 몰리티아의 입이 떡 벌어졌다. 저 방금 밥 먹었거든요?
태생적으로 병약한 몰리티아 클레망스. 남편과 잠자리 한 번 가지고 이불을 덮지 않았다는 이유로 꼬박 열흘을 앓아눕는다. 생사의 순간을 오가다 간신히 눈을 뜬 몰리티아의 눈앞엔 평소와 다른 남편이 있는데……?! * * * “밥은 먹었나?” “네.” “먹은 사람의 배가 이렇단 말인가?” 그는 평평한 그녀의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미간을 찌푸렸다. 깨어질까 조심스레 손목을 잡던 그의 언성이 높아졌다. “손목은 또 왜 이렇게 가늘지? 사람이 맞긴 한가?” “그게…….” “집사!” 애꿎은 손목을 만지작거리던 그의 노한 음성에 집사가 부리나케 달려왔다. “아내가 먹을 음식을 가져와. 최대한 몸보신할 수 있는 걸로. 어떤 것이든 좋다.” 남편의 말에 몰리티아의 입이 떡 벌어졌다. 저 방금 밥 먹었거든요?
※ 본 도서에는 임신 중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 전 참고 부탁드립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녀의 호위 기사, 아벨이 돌아왔다. 정계의 중심에 자리한 베르힌 공작가의 후계자가 되어. “아가씨, 괜찮으시다면 저와 결혼해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리고 몰락한 백작가의 딸이라는 허울만 남은 이레네아에게 의도를 알 수 없는 은밀한 계약 결혼을 속삭인다. “……알겠어요. 할게요.” 그녀로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조건에 이레네아는 청혼을 승낙하게 되고……. “그렇다면 확인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무얼 말이에요?” “아가씨와 제가 잘 지낼 수 있을지 말입니다.” 의중을 알 수 없는 말에 이레네아의 고개가 기울어졌다. “어렸을 때 잘 지냈으니 괜찮지 않을까요?” “그때와는 다릅니다, 이레네아.” 작은 손을 감쌌던 커다란 손이 소매를 타고 올라왔다. “예전엔 기사로서 옆에 있었으나, 이제부턴 아가씨의 혼약자로서 있을 거니까요.” 아벨의 손가락이 목덜미를 훑을 때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흠칫 떨었다. 서늘한 그녀의 피부에 반해 그의 손은 너무나도 뜨거웠다. “알고 계십니까?” 어느새 다가온 얼굴은 옅은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따스한 눈빛이지만 그 안에 담긴 미미한 열기를, 이레네아는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 말인즉슨, 제 스킨십에도 능숙해져야 하는 겁니다.” “아벨……?” “싫으시다면 거절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는 이레네아의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목에 닿게 했다. 두근두근. 손끝에 옅은 맥박이 고동치는 것만 같았다. “……어떻습니까?” *** “당신은 어디에도 못 가.” “으흣, 읏.” 그녀가 움직일수록 흥분한 아벨은 거칠게 그녀를 탐하려 들었다. 목덜미를 물어뜯듯 흔적을 남기고 가슴을 세게 죄었다. “이 배에 내 씨앗이 자리 잡고, 또 아이를 밸 때까지 당신은 어디에도 못 갑니다.” 발목을 잡은 그가 맞붙은 다리를 한껏 벌리게 했다. 끝이라고 생각했던 그의 것이 더욱 깊게 찌를 때마다 이레네아의 고개가 젖혀졌다. “당신 스스로 내 부인이 된다 약조했지 않습니까.” 이제 와서 저 좋을 대로 물릴 순 없지. 그녀의 어깰 꽉 깨물며 그가 움직임에 박차를 가했다. 그녀의 새하얀 나신에 발간 손자국이 날 때까지 그는 멈추지 않았다. “끝은 없어. 이제 시작일 뿐이야.” 그가 낮게 속삭였다.
“제발 부모님을 살려주세요!” 농민의 딸로서 20년을 살아온 레니. 그녀의 20번째 생일날 세상이 송두리째 뒤바뀌었다. 다정한 양부모님은 그녀를 유괴한 범죄자가 되었고 진짜 부모님은 그녀를 팔아치우는 데만 급급했다. 결혼을 빙자한 노인에게 팔려 가기 직전, 그녀는 자신에게 제일 관심이 없는 남자에게 빌었다. “내가 구해주면, 너는 내게 뭘 줄 건데?” “제가 줄 수 있는 거라면 뭐든 다 드릴게요.” “네게 그나마 쓸모 있어 보이는 건 그 몸뚱어리밖에 없어 보이는데.” “상관없어요. 부모님을 살려주신다면, 이 몸이라도 드릴게요.” 비로소 그의 눈이 흥미롭게 빛났다. “나와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그게 네 유일한 값어치가 될 테니.” * 이름조차 붙이지 못한 갓난아이를 잃고 미치자 당신은 비로소 나를 바라보았다. 내 두 눈은 더 이상 당신을 보고 있지 않은데도. 표지 일러스트 : 송우 타이틀 디자인 : 도씨
태생적으로 병약한 몰리티아 클레망스. 남편과 잠자리 한 번 가지고 이불을 덮지 않았다는 이유로 꼬박 열흘을 앓아눕는다. 생사의 순간을 오가다 간신히 눈을 뜬 몰리티아의 눈앞엔 평소와 다른 남편이 있는데……?! * * * “밥은 먹었나?” “네.” “먹은 사람의 배가 이렇단 말인가?” 그는 평평한 그녀의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미간을 찌푸렸다. 깨어질까 조심스레 손목을 잡던 그의 언성이 높아졌다. “손목은 또 왜 이렇게 가늘지? 사람이 맞긴 한가?” “그게…….” “집사!” 애꿎은 손목을 만지작거리던 그의 노한 음성에 집사가 부리나케 달려왔다. “아내가 먹을 음식을 가져와. 최대한 몸보신할 수 있는 걸로. 어떤 것이든 좋다.” 남편의 말에 몰리티아의 입이 떡 벌어졌다. 저 방금 밥 먹었거든요?
“남편에게 은혜를 갚고 싶어.” 죽음을 눈앞에 두고 빈 마지막 소원. 기적적으로 또 한 번 주어진 삶이 시한부인들, 생판 모르는 타인의 몸이든 상관없었다. 그에게 은혜를 갚을 수만 있다면 좋았다. 그랬는데. “하버펠트 변경백이라면 아내를 잃고 미치신 분이잖아요.” 네? 우리가 그렇게까지 각별한 사이는 아닐 텐데요? 내가 죽고 5년이 지난 지금, 이상한 소문이 돌지 않나. “그대는… 정말 그레이스가 아닌가?” 남편의 의심까지. 내가 그레이스라고 말할 수도 없는 처지 속에 과연 무사히 은혜만 갚고 도망칠 수 있을까? 표지 일러스트: 키브 타이틀 디자인: 도씨
태생적으로 병약한 몰리티아 클레망스. 남편과 잠자리 한 번 가지고 이불을 덮지 않았다는 이유로 꼬박 열흘을 앓아눕는다. 생사의 순간을 오가다 간신히 눈을 뜬 몰리티아의 눈앞엔 평소와 다른 남편이 있는데……?! * * * “밥은 먹었나?” “네.” “먹은 사람의 배가 이렇단 말인가?” 그는 평평한 그녀의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미간을 찌푸렸다. 깨어질까 조심스레 손목을 잡던 그의 언성이 높아졌다. “손목은 또 왜 이렇게 가늘지? 사람이 맞긴 한가?” “그게…….” “집사!” 애꿎은 손목을 만지작거리던 그의 노한 음성에 집사가 부리나케 달려왔다. “아내가 먹을 음식을 가져와. 최대한 몸보신할 수 있는 걸로. 어떤 것이든 좋다.” 남편의 말에 몰리티아의 입이 떡 벌어졌다. 저 방금 밥 먹었거든요?
동굴에 갇혔다. 휴대폰은 사라진 지 오래고 바깥엔 폭설로 인해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 사람을 한입에 꿀꺽 삼켜도 아무렇지 않을 늑대와 함께. * "흐으." 비부를 만지는 손길에 지안의 얼굴이 눈물로 얼룩졌다. 쾌락에 벌벌 떠는 몸은 착실하게 굵은 손가락을 삼켰다. "왜 그래?" 그가 웃음을 흘렸다. "방금 그랬던 것처럼 귀여워해 봐." 머릴 쓰다듬고 엉덩일 토닥였던 것처럼. 루이스의 말에 지안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그, 그건 네가 귀여운 모습일 때고." "그게 귀여워?" 루이스가 코웃음을 쳤다. 그 모습이 귀엽다라. 날카로운 발톱과 툭 삐져나온 이빨을 귀엽게 보는 사람은 지안이 유일무이할 것이다. "그럼 이것도 귀여워할 수 있겠네." 그는 잔뜩 성난 제 것을 잡고 반쯤 벌어져 뻐끔거리는 입구에 첨단을 비볐다.
※ 본 도서에는 임신 중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 전 참고 부탁드립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녀의 호위 기사, 아벨이 돌아왔다. 정계의 중심에 자리한 베르힌 공작가의 후계자가 되어. “아가씨, 괜찮으시다면 저와 결혼해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리고 몰락한 백작가의 딸이라는 허울만 남은 이레네아에게 의도를 알 수 없는 은밀한 계약 결혼을 속삭인다. “……알겠어요. 할게요.” 그녀로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조건에 이레네아는 청혼을 승낙하게 되고……. “그렇다면 확인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무얼 말이에요?” “아가씨와 제가 잘 지낼 수 있을지 말입니다.” 의중을 알 수 없는 말에 이레네아의 고개가 기울어졌다. “어렸을 때 잘 지냈으니 괜찮지 않을까요?” “그때와는 다릅니다, 이레네아.” 작은 손을 감쌌던 커다란 손이 소매를 타고 올라왔다. “예전엔 기사로서 옆에 있었으나, 이제부턴 아가씨의 혼약자로서 있을 거니까요.” 아벨의 손가락이 목덜미를 훑을 때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흠칫 떨었다. 서늘한 그녀의 피부에 반해 그의 손은 너무나도 뜨거웠다. “알고 계십니까?” 어느새 다가온 얼굴은 옅은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따스한 눈빛이지만 그 안에 담긴 미미한 열기를, 이레네아는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 말인즉슨, 제 스킨십에도 능숙해져야 하는 겁니다.” “아벨……?” “싫으시다면 거절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는 이레네아의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목에 닿게 했다. 두근두근. 손끝에 옅은 맥박이 고동치는 것만 같았다. “……어떻습니까?” *** “당신은 어디에도 못 가.” “으흣, 읏.” 그녀가 움직일수록 흥분한 아벨은 거칠게 그녀를 탐하려 들었다. 목덜미를 물어뜯듯 흔적을 남기고 가슴을 세게 죄었다. “이 배에 내 씨앗이 자리 잡고, 또 아이를 밸 때까지 당신은 어디에도 못 갑니다.” 발목을 잡은 그가 맞붙은 다리를 한껏 벌리게 했다. 끝이라고 생각했던 그의 것이 더욱 깊게 찌를 때마다 이레네아의 고개가 젖혀졌다. “당신 스스로 내 부인이 된다 약조했지 않습니까.” 이제 와서 저 좋을 대로 물릴 순 없지. 그녀의 어깰 꽉 깨물며 그가 움직임에 박차를 가했다. 그녀의 새하얀 나신에 발간 손자국이 날 때까지 그는 멈추지 않았다. “끝은 없어. 이제 시작일 뿐이야.” 그가 낮게 속삭였다.
※ 본 작품은 다인플(3p), 동시 삽입 관계 묘사가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그날 밤 정말 기억해요?” “네? 그게 무슨…….” “아무래도 제대로 기억 못 하는 거 같은데.” 루시온은 비뚜름한 미소를 지으며 티아에게 다가갔다. 최근 바쁘다더니, 이전보다 핼쑥한 얼굴이 손바닥에 맞닿았다. 꿈에서 수도 없이 그렸던 얼굴이 피부에 맞닿자 그는 나지막이 숨을 내쉬었다. 얼마나 잊으려 노력했던가. 도망치려고 했던 이로부터 스스로 돌아와 붙잡히는 꼴이라니. 되돌릴 수 없다면 지금이라도 가로채면 그만이다. 그는 가봉하기 위해 입은 새하얀 웨딩드레스 아래 납작한 아랫배에 손을 올렸다. “여기에 좆을 밀어 넣은 게 정말 내 형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