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한 바게트 빵
작가양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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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첫 남자 친구와 고대하던 첫 섹스를 하려던 순간. ‘이게 뭐지?’ 저거, 저 작은 거. 설마 저게 고추인가? 이게 이럴 리가 없는데. 저게 진짜 고추일 리가 없는데. 슬아는 큰 충격을 받았다. 결국 그날, 속이 안 좋다는 핑계로 고대하던 첫 경험의 순간을 미루었다. 꿈꾸던 순간인데…. 저렇게 초라한 것과는 하고 싶지 않았다.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남자를 사귀어 본 일이. 그 이후, 외로움을 달래줄 성인용품을 만난 뒤로는 소개팅도 하지 않았다. 가끔 고백해 오는 남자들도 매정하게 차 버렸다. 평생 비혼으로, 혼자 살아도 좋다고 생각했다. 남자 따위 관심 밖이 된 지 오래였으니까. 하지만 7년간이나 연애를 못 할 줄은 몰랐다. *** 그러던 어느 회식 날.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한 슬아를 누군가 강하게 붙잡았다. 회사 동료인 무진이었다. 그가 함께 넘어져 몸을 받쳐 주지 않았더라면 그대로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을 뻔했다. 그런데… “으읏….” “슬아 씨, 괜찮습니까?” “네, 괜찮….” 실수로 손이 닿은 이무진씨의 허벅지에 무언가가 있었다. 엄청 길고 단단한 바게트빵 같은 것이. ‘어?’ 내가 차버린 남자의 다리 사이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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