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가이드합니다
작가김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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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날과 다를 바 없이 가이딩 규칙을 준수하며 평범하고 무난하게 살아가던 C급 가이드, 권태림. 그런 그의 앞에 낯선 B급 에스퍼, 안경태가 찾아온다. 덥수룩한 검은 머리에 선글라스와 마스크까지 착용한 채로. “얼굴 식별을 할 수가 없으니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벗어 주세요.” “……굳이 벗어야 합니까?” 자의식이 굉장해 보이는 에스퍼를 어르고 달래 가이딩을 시작하는 태림. 손끝이 닿자마자 폭주 직전의 불안정한 경태의 파장을 확인한다. “2단계로 상향해야겠습니다. 동의하십니까.” “……동의가 필요합니까?” 직접적인 포옹이 필요한 2단계는 상호 간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어리바리하게 서 있는 경태의 모습을 보고 태림은 제안을 거두려고 한다. “계속 1단계로 진행하겠습니다.” “……합니다.” “…….” “동의합니다, 2단계.” 그날 이후 안경태는 매일같이 태림을 찾아오고, 태림은 수상쩍은 점이 많은 안경태의 정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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