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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비(妃)
작가살폿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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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자비가 그대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저, 전하.” “내가 사내를 반려로 맞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하였고요.” 누이와 단둘이서 살던 영이는 태자비라는 신탁이 내려온 누이를 따라 수도 화경으로 향한다. “그러다 포태라도 하여 태자의 후계라도 생기면 계승권이 복잡해질 겝니다.” 황궁에 도착한 영이는 이황자 청지헌을 새로운 태자로 세우기 위한 음모를 우연히 엿듣게 된다. 누이가 위험했다. 영이에게 누이를 지킬 방법은 없었지만, 대신 할 방법은 있었다. 결국 영이는 제가 신탁의 주인이노라 거짓을 고하고, 누이 대신 태자비 자리에 오른다. 이제 태자비가 아니니 적어도 누이는 괜찮을 거야. 하지만 걸리는 것이 있었다. “태자비께서 나와 둘이서만 있고 싶어 하신다.” 하마터면 마시던 차를 뱉을 뻔했다. “앞으로 저와 둘이서만 있고 싶으실 때는 그들에게 바로 명하시는 것이 빠르고 편하실 겁니다.” 제 반려인 청예건이었다. 그리도 차가웠던 눈빛은 어느새 예쁘게도 휘어져 있었다. ** 본문 중 요약 발췌 ** “게다가 사내의 몸으로 다른 사내의 반려가 될 태자비께서도 이를 침착하게 받아들이셨던 것을 생각해보면….” 영이가 속으로 헉소리를 삼켰다. 반드시 제가 태자비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 정신이 팔려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혹여 저를 제외한 모두가 같은 뜻이 있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영이는 제가 권력에는 추호도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지만 차마 사실대로 말할 수는 없었다. 태자가 믿지 않기만 한다면 차라리 다행이었다. 감히 황제와 태자를 속이고 능멸했다는 괘씸죄로 죽임을 당할 지도 몰랐다. “아닙니다. 저는 정말 태자비의 자리를 탐낸 것이 아니옵니다. 정말, 정말이에요….” 영이는 제 머리를 쥐어뜯고 싶은 심정이었다. 논리정연하게 설득을 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그냥 무작정 아니라고만 하면 되겠는가. 통할 리가 없었다. “부인께서 저를 아시는 것이라곤 얼굴과 이름이 고작인데 태자 청예건은 아니라 하시니 이름은 아닐 테고. 그럼 얼굴인가….” “………예. 예. 예!” …지금 제 입을 통해 나온 말이 그렇다는 소린가? 텅 빈 머릿속엔 아무것도 없는데도 영이의 입은 전부터 준비해 온 것처럼 줄줄 읊기 시작했다. “맞아요. 제가 태자 전하를 처음 뵈었던 순간부터 첫눈에 반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태자비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에도 거부감보다 기쁨을 먼저 느낀 것입니다. 정말입니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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