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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그린 새벽
작가감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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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속삭이고 충성을 다했던 천마에게 하루아침에 살해당한 전수연. 천마 기유신을 향한 원망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전수연이 정신을 차렸을 땐, 10년 전 천마신교의 연무장이었다. 이번 생만큼은 천마에게서 벗어나겠다는 일념으로 사력을 다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럴수록 점점 더 그에게 말려들기만 한다……. 설상가상, 회귀 전에는 천마의 애인으로서 총애를 받던 몸이었으나 이젠 천마의 제자가 되어 괴팍한 사부의 수발이나 들게 생겼다. 이번 생에선 괴수공동을 봉인하고 마정석을 판 돈으로 자유롭게 살고 싶었는데……, 어째 일이 자꾸 꼬여만 간다. *** “아니면 네가 바라는 것이 이런 걸까? 백 년에 한 번 날까 말까 한 만월(滿月)의 월인이 천마의 연인이 되고 동려가 되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단다, 와 같은 옛이야기 속의 삶.” “동려요?” 동려라는 말에 수연에 벌겋게 달아올랐던 뺨이 창백하게 식었고 천마의 눈빛이 전등처럼 밝아졌다가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혹. 사부가. 사부 같지 않으냐?” “어색해서 그렇습니다.” 수연은 마치 악몽에 시달리는 듯 몸을 뒤틀며 괴로워했다. 이상함을 느낀 천마가 수연의 가슴에서 손을 떼어 내 기혈의 순환을 멈추었다. 그리하니 이번에는 짧고 얕은 신음을 연이어 뱉기 시작했다. “각성이 아직도 끝난 게 아니었나?” 가끔 떴다 감았다 하는 눈동자의 초점이 흐릿했다. 앞을 보는 듯 속눈썹을 파르르 떨며 눈꺼풀을 깜빡였지만, 천마를 보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전수연.” 경련하듯 떨리는 어깨와 호흡은 이제 걱정스러울 지경이었다. “수연아.” “답답해. 너무 답답해서…죽을 거 같습니다.” 그가 속이 메스꺼운지 얼굴을 찌푸렸다가 몸을 웅크렸다. 그러다 튕기듯 몸을 비틀며 방풍의 자락을 쥐어뜯었다. 천마는 잠시 그런 수연을 지켜봤다. 마치 몇 차례의 절정을 경험한 듯도 하고, 절정을 원하고 있는 것도 같은 것이…. ‘허.’ 천마는 눈가를 가늘게 좁혔다. 그러곤 길쭉한 손가락으로 턱을 쓱 쓸었다. 그러고 보니. 이건. 마치…. 발정기에 다다른 짐승이 짝짓기하고 싶어 안달 난 행태와 어딘지 비슷하지 않은가.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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