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 허용
작가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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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호수에 돌멩이가 날아든 건 선욱이 어느 시인을 죽인 날이었다. *** “내가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나 밀어내지 마요.” “…….” “나는 형 없으면 못 산단 말이에요. 다시는 보지 말자는 말 같은 거 하지 마요. 내가 형을 얼마나 사랑하는데.” “너는…….” 입을 다문 무재가 눈을 감고 힘겹게 침을 삼켰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눈을 떴다. “영악하게 좀 굴어 봐. 되돌려 받지도 못할 감정 계속 퍼 올려서 들이붓는 건 졸업할 때도 되지 않았니?” 선욱은 얼마간 말없이 무재의 눈을 들여다봤다. “사랑에 졸업이 어딨어요.” *해당 작품은 폭력, 범죄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니 구매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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