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욕
작가하얀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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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수인 #소유욕 #발정기 #페로몬 #가시 좆 #배뇨플 #하드코어 #다정사이코남 #절륜남 #둥기둥기 어화둥둥 남주 ※번식욕: 번식하고자 하는 욕구 인간인 여주에게 약에 취해 각인한 남주가 번식욕을 주체하지 못하게 되는 이야기. * 주춤거리며 건물과 건물 사이 골목으로 숨어들어 쓰레기의 악취를 맡으며 발정을 가라앉힐 때였다. 발에 채이는 쓰레기들을 노려보다 어느 순간 시선이 사람들 속을 배회했고, 그렇게 한 여자를 오롯이 시선에 담은 건 순식간이었다. 여자. 그는 거기까지 생각하고 이만 생각을 멈추려 했다. 그러나 물밀듯이 기억은 몰려들었다. 비틀대면서도 기어이 절룩이며 여자를 향해 뻗던 자신의 손, 멀찌감치 도망치다 보도 턱에 걸려 꺅 나동그라진 여자, 그 여자의 옷을 끌어내리고 들어 자신이 저지르고 만 짓. 콰악! 그 여자의 목덜미에 자신의 엄니를 박은 짓. 아프기보다 놀라 소리를 지르며 주먹을 휘두르던 여자. 귓전에 때리는 인간들의 웃음소리, 들려오는 제 자신의 쿵쿵 심장소리. 제 엄니에 깃든 지독한 독액을 그득 주입당한 여자는 결국 그를 피해 멀리 내달리며, 나지막한 욕설을 뇌까렸었다. “-아.” 그제야 이 위화감의 정체가 무엇인지 떠올라 작게 그는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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