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바이 피치드 볼(Hit by pitched ball)
작가쫀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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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중 배경이 되는 프로야구 경기, 구단, 구장 및 연고지 설정 등은 모두 실제와는 무관하며 작품 내용에 맞게 새로이 수정, 설정되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히트 바이 피치드 볼(Hit by pitched ball) : 몸에 맞는 공, 투수가 던진 볼을 타자가 치려 하지 않고 분명히 그 볼을 피하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자의 몸이나 의복을 맞히거나 스친 경우. 만년 꼴찌 버펄로스의 골수팬 윤재는 응원하는 팀을 상대로 온갖 기록을 만들어 내는 울프스 투수 태범과 우연히 술자리를 함께하게 된다. “싫다기보다 그냥 좀… 재수가 없는 건데요.” 본능을 두드리는 위화감의 정체를 애써 외면하고자 했다. 예감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언제나 좋지 않은 예감은 적중하곤 한다. 불변의 법칙, 신의 장난처럼. “남자랑 자 봤어요?” “아니요.” “생각한 거랑 다를 수도 있는데.”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찬찬히 눈을 감았다 뜬 윤재가 한숨과 함께 헛웃음을 흘렸다. 둔한 머리가 삐걱거리며 어긋나고 있었다. 꽤 오래 잠겨 있던 괴팍한 감정이 치밀어올랐다. “그러니까 다를 것도 없어요.” 오늘 같은 날, 혼자 있고 싶지 않았다. 허술한 합리화였다. 하지만 취했으니까. 윤재는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술이라는 좋은 핑계가 일탈을 이끌었다. *** 충동이라 여겼던 하룻밤은 결국 태범을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남자를 좋아하면 필연적으로 겪게 될 아픔을 너무 잘 알고 있던 윤재는 결국, 고백이라는 비겁한 선택으로 관계를 회피하려 한다. 하지만 태범은 뜻밖의 태도를 보이며 윤재가 바라는 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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