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국 최고 권세가의 막내딸이자 누구든지 시선을 잡아끄는 사랑스러운 미모를 가진 사교계의 꽃, 코델리아. 하지만 사실 그 정체는 세간에 유행하는 로맨스 소설, 프레이의 밤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집필한 작가, 로렌스 블랑이다. “아, 연애고 소설이고 다 때려치워!” 낮에는 우아한 공녀, 밤에는 로맨스 작가로 활약하는 이중생활을 하면서, 소재 고갈로 인해 슬럼프를 겪던 코델리아는 괴이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헉, 이게 뭐야.” 익숙하게 보아오던 예쁜 얼굴 대신, 키가 한참 큰 남자가 거울 너머에서 눈을 깜빡였다. 새까만 흑발에 푸른 눈동자, 섬세하게 생긴 얼굴과 달리 떡 벌어진 어깨와 팔뚝이 인상적이었다. 미친, 코델리아는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완전 잘생겼잖아?” 이상형 그 자체인 남자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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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의 계약 결혼이 끝났다. 죽음을 가장해 깔끔하게 이혼한 뒤 원래의 삶으로 돌아왔다. 정적을 다 쓸어버리고 필요한 체계도 정비해 놨으니, 허울뿐인 왕비는 더 이상 필요 없겠지. 나는 이제 왕국의 안녕을 기원하며 다시 마법 연구에나 몰두하는 인생으로 돌아가면 끝. 그렇게 해피 엔딩일 줄 알았는데. “교수가 이렇게 늦게 일어나도 되는 겁니까?” “당신이 왜 여기 있는 건데?!” 그런데, 왜 전남편이 내 옆집에 이사를 온 걸까? 왕국은 어떻게 하고? “공간 이동에 드는 마력이 얼마인데, 왕궁 마법사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아?” “수당을 세 배쯤 더 줬더니 수긍하던데요.” 젠장! 꼭 옛날로 돌아간 것처럼 친근하게 굴면서 주변을 맴도는 남자에게 벽을 친 것도 여러 번. 적당히 만족하고 나면 떠날 거라 생각했건만,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쩐지 심상치가 않다. “테오.” “응.” “왜 그렇게까지 해?” “글쎄. 델, 넌 이미 답을 알고 있잖아.” 그저 내가 필요하다는 이 남자. 어째 무시하고 싶어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음모의 냄새가 나는 각종 상황들까지. 나, 무사히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다시 내 아내로 돌아올 생각 없어?” “웃기네, 당신이 내 남편으로 돌아와야지. 무슨!” “호오, 후자는 된단 뜻인가.” 어라?
바이첸 공작가에는 세 자매가 있다. 한 떨기 장미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외모의 첫째 칼리아,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막내 코델리아, 영리하기는 하나 평범하고 조용한 둘째 제라니아. 사교계의 꽃이라 불리며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던 언니와 여동생과 달리 평범하다는 소리만 듣고 자란 제라니아. 온유하고 느긋한 성정 덕분에 모나지 않게 자라, 나름대로 즐겁게 제 인생을 살아가던 제라니아에게 이변이 닥쳤다. “방금, 뭐라고 하셨나요?” “나와 결혼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츠 리나엔, 이 나라의 왕세자인 그가 자신에게 청혼을 한 것이다. 그저 몇 번 만났을 뿐인 여자의 뭘 믿고 결혼하겠다는 걸까. 결혼에는 뜻이 없었기에 정중하게 거절했지만, 이 남자는 생각보다 훨씬 끈질겼다. “이 결혼을 받아들인다면 왕실의 이름을 걸고, 나중에 그대가 원하는 것 하나는 꼭 들어주겠습니다. 내가 들어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일단 계약서부터 쓰죠.” 차분하지만 엉뚱하고 발랄한 제라니아와, 무뚝뚝한 왕자님 프란츠의 결혼 일대기!
“이 여자는 누구지?” 병원에서 깨어난 유리스는 자신을 찾아온 낯선 여자와 조우한다. 여자는 그가 자신의 연인이라 주장하지만, 유리스는 상대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데…. “당신, 정말 날 좋아하는구나.”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차가워진 남자, 유리스 덴 아스트리안. “당신은… 유리스가 맞는 거죠?” 전부를 기억하는 여자, 라디아 진. 신비가 사라지고, 모든 것이 변해가는 격랑의 시대.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와 상실을 가슴에 품고 사는 여자. 『그냥, 내 장례식에서 한 번만 울어줘.』 엇갈리기 시작한 두 연인의 종착지는 과연 어디일까? #기억상실, #근대, #후회물, #로맨스판타지, #회귀, #입덕부정기남주, #후회남주, #헌신남주, #무심다정여주
바이첸 공작가에는 세 자매가 있다. 한 떨기 장미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외모의 첫째 칼리아,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막내 코델리아, 영리하기는 하나 평범하고 조용한 둘째 제라니아. 사교계의 꽃이라 불리며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던 언니와 여동생과 달리 평범하다는 소리만 듣고 자란 제라니아. 온유하고 느긋한 성정 덕분에 모나지 않게 자라, 나름대로 즐겁게 제 인생을 살아가던 제라니아에게 이변이 닥쳤다. “방금, 뭐라고 하셨나요?” “나와 결혼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츠 리나엔, 이 나라의 왕세자인 그가 자신에게 청혼을 한 것이다. 그저 몇 번 만났을 뿐인 여자의 뭘 믿고 결혼하겠다는 걸까. 결혼에는 뜻이 없었기에 정중하게 거절했지만, 이 남자는 생각보다 훨씬 끈질겼다. “이 결혼을 받아들인다면 왕실의 이름을 걸고, 나중에 그대가 원하는 것 하나는 꼭 들어주겠습니다. 내가 들어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일단 계약서부터 쓰죠.” 차분하지만 엉뚱하고 발랄한 제라니아와, 무뚝뚝한 왕자님 프란츠의 결혼 일대기!
“이 여자는 누구지?” 병원에서 깨어난 유리스는 자신을 찾아온 낯선 여자와 조우한다. 여자는 그가 자신의 연인이라 주장하지만, 유리스는 상대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데…. “당신, 정말 날 좋아하는구나.”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차가워진 남자, 유리스 덴 아스트리안. “당신은… 유리스가 맞는 거죠?” 전부를 기억하는 여자, 라디아 진. 신비가 사라지고, 모든 것이 변해가는 격랑의 시대.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와 상실을 가슴에 품고 사는 여자. 『그냥, 내 장례식에서 한 번만 울어줘.』 엇갈리기 시작한 두 연인의 종착지는 과연 어디일까?
왜 나한테 집착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역하렘 세계관의 주인공이던 나. 귀찮게 구는 놈들이 지긋지긋해, 합의하에 이세계의 영혼이라는 여자애와 몸을 바꿔 다른 세계로 왔다. 어쩐지 듣던 것보다 살벌하긴 하지만, 그럭저럭 적응해 가며 적당히 자유롭게 살아가던 중이었건만. 수상쩍은 남자들이 내 주변을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다. “겁 없이 돌아다니지 좀 마. 가둬버리고 싶잖아.” 어디에 있는 마왕님과 비슷한 성질머리를 가진 인간이 나타나더니, “당신에게 세상을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은 왜 나한테 청혼하던 왕자랑 같은 말을 하며, “고결하고 아름다우신 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내 손등에 입을 맞추는 이 남자는 내 휘하에 있던 성기사를 떠올리게 하는 데다, “당신은 여전히 싱그럽고 우아하군, 에리티카.” 저기요, 설마 요정왕은 아니시겠죠? [수수께끼의 헌터, <블랙 래빗>은 과연 누구인가!] [예신 길드는 그 헌터의 연락처를 제보하는 이에게 무려 십만 골드, 원화로는 억이 훌쩍 넘어가는 포상금을 내주겠다고 밝혔는데요!] [최소 S급으로 추정되는 인물이죠? 벌써부터 영입 경쟁이 치열한데, 과연 어느 길드가 그를 차지하게 될까요?] 게이트 몇 번 다녀왔다고 이제는 사방에서 나를 찾지 못해 안달인 데다, 심지어 신이란 작자까지도 세계의 균형을 핑계로 내게 간섭하려 들기 시작하는데……. “실례지만, 사람을 잘못 보신 거 같은데요.” 인과율이고 나발이고, 나는 그저 평화롭고 조용하게 살고 싶을 뿐이거든? 제발 날 그만 내버려둬! 일러스트 : G0rin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