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여몽(如眞如夢)
작가이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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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사건, 단체, 배경, 지명, 기관, 기업 등은 실제와 어떤 관련도 없으며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아..아, 아..아악!! 귀신이야. 분명히 죽었는데?!? 악!! 그 밤, 남대문에서 있던 폭발에 휘말려 경성 북쪽 외곽의 공동묘지에서 눈을 뜬 날. 해주는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힌 회중시계를 보며 운수 좋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귀신은 본인 아닌가?" "에...?" "돈 귀신." 살짝 처진 긴 눈꼬리, 광채나는 하얀 얼굴, 동백꽃마냥 붉은 입술. 여우 가면 아래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는 순간. 해주는 무언가 단단히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도망갈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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