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의 것
작가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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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및 제삼자에 의한 강압적인 접촉 등 호불호 강한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인범은 아래를 내려다봤다. 여자가 열심히 빨았지만, 여전히 재미가 없었다. 좋다는 오메가의 향도 요즘엔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알파의 딜레마에 빠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지만 자신이 이럴 줄은 몰랐다. “더 조여 봐.” 제대로 되지 않아 짜증이 난 인범이 여자의 머리를 눌렀다. 그녀가 엉덩이를 맞은 말처럼 다시 열심히 내달렸지만 페니스에 가해지는 자극은 희미하게 간질거릴 뿐, 그의 흥미를 돋우지 못했다. 인범은 짜증이 났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 겨우 조금 흥을 돋우고 있는 그때, 별안간 인범의 휴대폰 벨이 울렸다. 테이블에 둔 휴대폰과 거리가 있는데도 극우성 알파의 뛰어난 시력은 발신자를 식별했다. 누나, 권지영이었다. -엄마. 쓰러지셨어. “출발해야겠네.” 음성이 싸늘하게 흘러나왔다. * * * 빈민가 D구역에 사는 오메가 서이나. 극상류층인 이브렌도르에 사는 극우성 알파 권인범. 서로 만난 적도, 만날 일도 없던 그녀에게서 어쩐지 알 수 없는 익숙한 페로몬이 느껴진다. 페로몬에 끌리면 우리는 짐승이 되잖아. 그러니까 짐승처럼 행동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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