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코퍼레이션 매니지먼트팀 대리 서해나입니다.” 황주원을 버리고 도망친지 7년. 해나는 에이전트로서 주원을 마주했다. "제 담당 에이전트는 제가 결정합니다. 서해나 대리가 맡으시죠." "저는 아직 선수님을 감당할 깜냥이 되지 않습니다." 황주원이 피식 소리를 내 웃었다. "그래서 내뺐어? 날 감당할 깜냥이 안 돼서?" 내내 담담하게 유지하려고 했던 해나의 눈빛이 흔들렸다. "숨고 싶으면 또 숨어. 내가 너한테 돌아 있는 놈이라는 건 잊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