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물 머금고
글백화(百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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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화, 결혼하자. 날 버린 걸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어 줄게.” 날 버린 나쁜 계집애! 미워하고 싶었다. 더는 널 사랑하고 싶지 않았다. “반지도 끼워주고, 웨딩드레스도 입혀 주나?” “하…….” “신혼여행도 가고, 나 예전처럼 안아줄 거야?” 그런데…… 왜 난 아직도 널 보면 심장이 미치도록 떨리는 걸까? 왜 난 아직도 의미 없는 네 미소에 설레고 소년처럼 흔들리는 걸까? “반지도 없고, 웨딩드레스도 없고, 결혼식도 없어.” “아쉽네.” “당연히 신혼여행도 없고, 널 예전처럼 안아 주는 일은 더더욱 없을 거야.” “근사하네, 좋아.” 잔인해도 좋다. 고문하면 당해주면 된다. 피가 말라도 행복하게 웃어줄 수 있었다. 영원히 빠지지 않는 꽃물처럼 내 가슴에 박혀 있는 너. 이제 잠시 쉬고 싶었다. 더는 널 사랑할 수 없었다. #재회물, #상처남, #집착남, #순정남, #복수남, #후회남, #다정남, #까칠녀, #도도녀, #후회녀, #나쁜여자, #병약녀, #오해, #신파, #애잔물 cover illustrated by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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