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린 사랑에 꽃을 피우기 위하여
작가베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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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가스라이팅, 자살 시도, 폭력적 행위 등 심리적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비도덕적인 소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36명의 사망자와 이동 터미널의 붕괴. S급 가이드로 발현하는 과정에서 구름이 만들어 낸 피해였다. 1765억 8500만 원이라는, 그녀가 갚아야 하는 막대한 보상금 액수를 들을 때만 해도 구름은 더한 나락이 있을 줄 예상하지 못했다. “정식으로 S급 가이드가 된 걸 축하해요, 구름 양. 같이 열심히 일해 봐요. 자, 그럼 삽입 가이딩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서명하셨으니 두 가지 소식을 알려드려야겠군요. 하나는 좋은 소식이고 다른 하나는 나쁜 소식이에요. 무엇부터 들으실래요?” “……좋은 소식부터요.” “일단 현재로선 구름 양은 한 명의 에스퍼만 담당하면 된답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것보단 한 명만 상대하는 것이 신체적 부담이 적을 테니 구름 양에겐 ‘확실히’ 좋은 소식이죠.” 구름은 마른침을 삼켰다. “그리고 나쁜 소식은, 구름 양이 앞으로 담당할 에스퍼가 권제헌 군이라는 사실이겠어요.” “그게 왜…….” “구름 양의 발현 때문에 제헌 군은 가족을 잃었거든요.” 설마. 구름은 눈을 크게 떴다. 확인 사살을 해주겠다는 듯 담담한 목소리가 아주 못을 박았다. “권제헌 군은 응달시 이동 포탈 시설 붕괴 사고의 유족이랍니다.” * 그러니 구름은 예상해야 했다. “안녕, 살인자.” 그녀의 파트너가 속삭일 첫인사를. 냉혹한 눈동자는 그녀를 찢어 죽이고 싶다는 살기로 번득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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