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속물주의
작가금단
0(0 명 참여)
아빠 도박 빚 갚는데 인생을 다 쏟던 엄마가 죽었다. 소의에게 남은 건 빚뿐이라 장례가 끝나도 슬픔을 추스를 새 없이 당장 돈을 벌어야 하는 가난한 인생. “조부께서 치사율이 높은 큰 수술을 앞두셨는데 그 앞에서 대충 약혼녀 흉내만 내면 돼요. 그 여자가 딱, 너 닮았거든. 조부께서 시력이 떨어지셔서 이만하면 같다고 여길 거고.” 텅 빈 장례식장에 찾아온 치혁이 약혼녀 흉내를 내달라고 하는데. 약속된 보수는 일당과 아빠와의 인연을 끊어 주는 것. 소의로서는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러게 왜 안 먹었어, 애기야. 어른들 걱정시키면 되겠어?” “예뻐서 어울리는 게 이렇게 많은데, 어떡하겠어.” 치혁은 분명 약혼녀 취급을 해주는 것뿐인데, 그 다정한 언행에 소의는 점점 마음이 간다. 돈을 써 보라고 카드를 주고, 밥을 먹으라고 신경 써 주는 그에게 결국 빠지고 몸을 허락한다. “그래도요. 전 살면서 누구에게도 이렇게, 다정하게 대해진 적 없어서….” “그게 거짓말이라는 걸 알아도?”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치혁은 제 기만적 다정에도 손쉽게 애정을 틔우는 여자는 얼마나 쉬운지 몰랐다. 그 애정을 볼모 삼은 것처럼 발정만 해소하는 짓거리가 끔찍이도 좋았다. “하아, 나 한 번 쌀 때, 양 많은데.” “얼, 마나, 아, 으흐, 우, 흐응!” “먹어 보면, 알겠지. 싸 줄 테니까, 잘 받아, 먹어요.” 소의는 쉽고 편하고 달았다. 치혁은 처음으로 가져본 욕정은 죄다 소의에게 털어 넣었다. “흐윽, 사, 살살, 해 주세, 요, 응, 아!” “살살해 줘요? 좆을 살살 물어야, 후으, 살살 박아 줄 텐데. 보지를 하아, 너무 잘 조이네.” 사람에게 관심도 없던 그가 살살해 달라고 우는 소의의 낯에 이성이 녹았다. 숫제 짐승처럼 그 여린 몸을 부스러뜨릴 듯 안은 뒤로 일상을 내어 주기 시작하는데. 그 누추한 옥탑방에 드나들며 그렇게나 혼탁하게 일상이 뒤엉키고, 끝내 약혼녀 흉내가 끝날 시점이 다가오자…. “순결, 그거 대단한 거 아니라고 하셨잖아요. 우리 편하게 만나는 사이라고 하셨으니까…. 이건, 돌려드리려고 가져온 옷이에요.” 치혁이 소의에게 뱉었던 가시 같은 말들은 악의 없이 그를 위로하는 말로 돌아왔다. 그의 눈앞이 새까맣게 달궈지는 순간이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3
연령 등급성인

관련 해시태그

#애교녀
#레드립
#소유욕/독점욕/질투
#유혹녀
#19+
#직진녀
#냉정남
#절륜녀
#갑을관계
#집착남
#동정남
#순진녀
#동정녀
#금단
#순정녀
#단행본
#다정남
#후회남
#더티토크
#재벌남
#신분차이
#외유내강
#나쁜남자
#뇌섹남
#나이차커플
#다정녀
#현대물
#고수위
#계약연애/결혼
#절륜남
#능력남
#몸정>맘정
#오만남
#5000~1만원
#로맨스 e북

해당 작품 보러가기

N003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나에게 온 봄
나에게 온 봄
여름 스캔들
여름 스캔들
유혹의 맞선
유혹의 맞선
미친 도련님이 내게 집착한다
미친 도련님이 내게 집착한다
지독한 족쇄 (삽화본)
지독한 족쇄 (삽화본)
컨트롤 프릭(Control Freak)
컨트롤 프릭(Control Freak)
도망 임신
도망 임신
크레이지 뷰티풀 (Crazy Beautiful)
크레이지 뷰티풀 (Crazy Beautiful)
개같은 아저씨
개같은 아저씨
바이트 백
바이트 백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