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젖은 방향
작가요안나(유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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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환경 좋기로 소문난 케이블 방송사로 이직한 나, 오밀희는 새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출연자 미팅에 나갔다가 당황하고 만다. 미팅 상대는 전 세계를 뒤흔든 올 라운드 스프린터, 아시아인 최초 투르 드 프랑스 구간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로드 사이클리스트 공무진이었다. 그리고 그는 대학 시절 내 첫사랑이자 첫 남자, 내가 가진 모든 남자에 대한 기준이 된 유일한 남자이다. 불같은 사랑. 소원해진 관계. 자연스러운 이별. 어색한 재회. 하지만 이런 내 사정 따위 상관없이 슬레이트는 쳐졌다. 탁!! 나는 일생 처음 자전거를 타는 사람처럼 비틀거렸다. “저, 계속 붙잡고 있는 거죠?” “놓은 적 없어요.” 멀리서 들려온 그의 목소리에 나는 그만 화를 내 버렸다. “거짓말!” ……이미 놓았으면서. 그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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