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수염의 아내가 되었다
작가신사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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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폐소설에 빙의했다. 악당 대공의 두 번째 아내로. 악당 대공 말룸 발타사르는 신이 빚은 것처럼 아름다운 데다 시종일관 다정한 남자였지만, 아내를 희생해 불로불사를 추구하는 악독한 뱀 괴물이었다. 그가 퇴치당하는 것은 세 번째 아내가 등장한 이후로, 두 번째 아내인 나는 말룸에게 잡아먹히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어떤 수를 써서든 도망치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이 사람, 너무 상냥하고 애틋하다. *** “오필리아, 아, 해봐요. 수프 끓여 왔습니다.” 나는 천둥 소리에 놀란 것처럼 반응하지 못했다. 독이라도 든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어서요.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 먹었잖아요. 걱정 말고 한 입만이라도 먹어 봐요. 제 요리 실력이 엉망은 아닙니다.” 말룸이 연신 재촉했다. 수려한 사내가 애탄 얼굴을 했다. “꼭 한번 해 보고 싶었거든요, 아픈 아내에게 수프 끓여 주기.” 머리가 지끈거렸다. 말룸 발타사르는 자신이 직접 끓여 온 수프를 손에 든 채 훌륭한 남편 행세를 하고 있었다. #남주는_로맨스_여주는_스릴러 #다정한_척하다가_진짜_다정남되는_남주 #여주를_숭배하는_남주 #헌신남주 #집착남주 #애절남주 #역하렘 #순애보_서브남주들 #인어 #해적 #황자 #예언자 #대형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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