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끝에서 당신을 만나다
작가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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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스타인 왕국의 공주 레티시아는 클럽 멤버들과 한 내기에서 져서 벌칙을 받는다. 바로 승전식 연회에서 미남이 아닌 남자와 춤을 춰야 하는 것. 미남이면 누구나 덥석 덮쳐버리는 레티시아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옥좌까지 내걸었기에 레티시아는 체념하고 상대를 찾아 나선다. 그때 연회장 구석에 덥수룩한 머리로 홀로 서 있는 남자를 발견한다. 의복에 달린 견장 줄로 보아 대위 같아 보이는데, 어쩐지 주위에 사람이 없다. 주변의 말을 들어 보니 레스 키시르는 전장에서 별로 명예롭지 않았던 데다 태생도 천하고 가문도 별 볼 일 없다는데… 그가 벌칙에 딱이다 싶어 레티시아는 춤을 청한다. 하지만 생각지 못하게 거절당하고, 레티시아는 그가 다리를 절며 나가는 걸 보고서야 거절당한 이유를 깨닫는다. 이후 레스를 찾아내어 사과하고, 그를 유혹해 하룻밤을 보낸다. 그 밤이 꽤 만족스러웠던 레티시아는 그의 연락을 기다리지만, 오지 않고… 결국 그녀가 먼저 적극적으로 들이대지만 레스는 좀처럼 넘어오질 않는데… *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좋아. 어떤 형태로든 변할 수 있잖아.” “공주님께서 보시기에 저는 어느 쪽이 될 것 같습니까?” “글쎄. 음, 일단 경은 말이야.” 손가락이 창백한 입술에 닿았다. 지그시 누르자 남자가 순순히 입을 벌려 안을 드러내 보였다. “정신이 나갈 정도로 잘 빨아 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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