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귀
작가이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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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및 식인 관련 잔인한 소재가 포함되었으니 심약자는 이용에 주의 부탁드립니다. 핵전쟁으로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해 버린 세상. 극심한 식량난으로 인간이 인간을 잡아먹는 지경에 이르자, 이성을 잃고 인육을 탐하는 괴물 ‘아귀’가 창궐하게 된다. 오직 ‘나’만이 형의 도움으로 인육을 먹지 않고 생존하고 있었다. ‘죽었다고 해도 잡아먹히긴 싫어.’ 아귀에게 물려 죽어가던 형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시체를 불태우려 했건만 실패하고 만다. 대신 정체 모를 무리에 꼼짝없이 붙잡히는데……. *** 곧 길고 단단한 손가락이 내 턱을 치켜들었다. “예쁘네.” 그렇게 중얼거린 남자가 내 턱을 놓고 팔을 잡아당겼다. 얼결에 그자가 당기는 대로 끌려가던 나는 다른 사람들이 타다 만 형을 찾아내 차 짐칸에 싣는 광경을 보았다. 그제야 이들의 정체를 깨닫고 나는 엉덩이를 뒤로 쭉 뺐다. 이들은 인간 사냥꾼이다. 끌려갔다간 잡아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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