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한 그림자와 춤추는 봄
작가그웬돌린
0(0 명 참여)
광소와 함께 폭발한 빛에 사그라진 줄만 알았던 이번 생은 어둠 속에서 눈을 뜨며 다시 돌아왔다. 분명 저지르지 않은 역모의 누명을 뒤집어쓴 채 찬탈자 해원을 저주하며 스러졌던 지안의 시간은 그로부터 몇 년 전의 과거로 되돌려진 것이다. 누가 안배한 것인지, 어떤 힘이 작용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생만큼은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가족과 사형과 주변 모두를 처참하게 보냈던 지난 실수를 되풀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도 온화하게 웃어주기만 하던 사형 청현. 이번 생에도 말없이 지안을 지켜보기만 하던 그가 오랜만에 찾아와 던진 한마디는 다시 지안의 운명을 거센 강물 속으로 떠밀고 마는데…. 네 형 지운이 해원과 혼약했다.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