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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기는 얼어 죽을
작가솜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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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장승’이 배달될 거라는 말은 들었지만, 그게 실제 ‘사람’일 줄이야. 초원이 문을 열고 보니, 앞에 서 있는 것은 장승이 아니라 말간 청년이었다. “제 이름이 장승이에요.” “…진심?” “아뇨, 농담이죠.” 뭐지, 이 해맑은 또라이는? 어린 시절, 강제로 사이비 종교 ‘소낙교’에 들어가게 된 초원. 그녀는 그곳에서 겨우 탈출한 후 은둔형 작가가 되어 살아왔다. 그런 초원에게 빗물처럼 자연스럽게 스며든 행운의 장승, 고요한. 그는 특별한 능력으로 ‘무언가’로부터 초원을 지키려고 하지만, 그럴 때마다 몸에 칼로 베인 듯한 상처가 생겨난다. “…이거, 뭐야.” 초원에게 모든 것을 들켜 버린 어느 날. 요한은 씁쓸하게 웃으며, 결국 보여 줄 수밖에 없었다. “이게 내 눈에 보이는 세상이에요.” 오롯이 혼자서만 감당해 왔던……. 검고, 진득하고, 추악하기 그지없는 세상을.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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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미스터리/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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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목화
#재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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