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작가맛좋은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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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물 #이능력물 #게임설정한스푼 #차분하게돌아버린집착광공 #수한테만귀엽공 #수말곤관심없공 #사패미인공 #미래를꿈으로봤수 #연기못하는연기수 #최초의각성자수 난, 이 망한 세상에서… 녀석과 ‘함께’ 살아남을 생각이거든. 괴물들이 지구를 공격하는 ‘암흑의 날’이 온다는 것을 ‘선견몽’을 통해 알게 된 은수. 그는 자신이 능력을 각성했다는 것을 깨달으며 다가올 미래에서 살아남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그리고 꿈에서 본 숨겨진 강자인 재영에게 붙어 살아남기 위해 그에게 잘해 주기 시작하고, 재영과 가까워지며 그가 자신을 짝사랑하는 것을 알게 된다. 은수의 마음이 혼란스러운 것도 잠시, 이내 붉은 달이 뜨며 그날이 오고야 마는데…. 하나둘씩, 특별한 능력을 각성하는 사람들과 몰려오는 수많은 괴물, 신의 존재, 멸망과 구원. 음모와 배신이 판치는 어지러운 세상에서 은수와 재영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현대물 #판타지물 #첫사랑 #친구연인 #미인공 #다정공 #대형견공 #순진공 #귀염공 #헌신공 #강공 #냉혈공 #집착공 #광공 #까칠공 #복흑/계략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미남수 #적극수 #강수 #냉혈수 #까칠수 #츤데레수 #계략수 #재벌수 #군림수 #능력수 #얼빠수 #초능력 #인외존재 #질투 #코믹/개그물 #피폐물 #성장물 #3인칭시점 #수시점 #기다리면무료 #연재중 [미리보기] “은수는… 자꾸 왜 날, 덮쳐?” 한참의 정적 후에 김재영이 꺼낸 말은, 마치 날 파렴치한으로 모는 것처럼 들렸다. 심지어 지금 녀석이 사지가 벽에 구속된 채로 검은 천으로 눈을 가린… 야한 영상에서나 볼 법한 몰골이어서 더 당황스러웠다. 아무도 없어서 망정이지, 누가 들으면 내가 무슨 엄청난 변태인 줄 알겠네! “선수 같아.” 김재영이 새침하게 툭 던진 말에 허, 하고 헛웃음이 흘러나왔다. 나는 녀석의 뒤통수에 가 있는 손을 꾸물꾸물 움직여 안대를 벗겨냈다. 눈을 가린 천이 사라지자 기다란 속눈썹 사이로 갈색 눈동자가 드러난다. 왠지 모르게 처연해 보이는 눈매까지, 더럽게 예쁜 얼굴이 완성되어 시야에 가득 담겼다. 그 얼굴을 바라보고 있자니 입에 침이 고인다. 아, 울리고 싶다. 괴롭히고 싶다……. “그래서 내 이름이 선은수잖냐. 선은수, 선은수, 선수, 선수.” 분위기를 풀어보고자 실실 웃으며 농담을 툭 던졌다. 김재영의 얼굴이 서늘해진다. 순진한 총각 꼬시려는 변태 아저씨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민망해졌다. “장난친 건데 반응이 왜 그래.” “재미없어.” “어, 그래. 미안하다.” “선수 싫어.” “알았다, 알았어. 선수 아냐. 됐지?” 김재영이 고개를 끄덕이는데 표정은 영 마뜩잖다. 또 무슨 헛생각을 하고 있을지 몰라 머리카락을 세게 잡아당겼더니, 김재영이 결심한 듯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은수 말대로… 나 인간 안 죽일게.” “뭐, 뭐? 진짜? 진짜야?” “대신 덮치는 거, 그거 나한테만 했으면 좋겠어…….” 이건 또 뭔 개소리지? 난 황당함을 감추지 않으며 눈을 여러 번 깜빡였다. 코앞에 있는 김재영의 얼굴은 그저 진지하기만 하다. 농담이 아니라, 진담인 거냐. “이런 거, 다 나하고만 해. 응? 내가 제일 예쁘잖아.” 돌아오는 대답이 없어 불안한지 김재영이 내 입술에 쪽쪽 버드 키스를 하며 애타는 얼굴로 매달려왔다. 설마 이 새끼, 내가 이 사람 저 사람 다 덮치고 다닌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 그래서 방금 장난친 것도, 내가 진짜 선수라고 생각해서 반응이 구렸던 건가…? 사고 회로가 어떻게 됐길래 뭐 이딴 오해를 할 수가 있는 거지? “하, 이거 진짜 미친 새끼네.” “…싫어?” “아니. 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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